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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기업경기체감관련지표 "IMF·금융위기 수준"…고용지표도 '뒷걸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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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기업경기체감관련지표 "IMF·금융위기 수준"…고용지표도 '뒷걸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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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대내외적 불확실성 속에서 새해부터 체감경기가 크게 위축됐다. 특히 소비자·기업 경기 체감관련지표는 IMF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기에 대한 전반적 인식을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지난해 12월 전월(95.8)보다 1.6포인트 낮은 94.2로 하락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4월과 같은 수치다. 7년 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셈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천4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7년 1분기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BSI가 전 분기(86) 대비 18포인트 급락한 68로 집계됐다.

다른 연구기관의 전망치도 비슷하다.

산업연구원이 국내 제조업체 675개를 대상으로 체감경기를 조사한 제조업 1분기 전망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시황 88, 매출 89로, 전분기(시황 96.매출 99)보다 각각 8, 10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내수(89)와 수출(94)은 각각 2013년 1분기와 2016년 1분기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고용지표도 나쁘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12월 연간 및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해 실업자 수는 101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3만6천명 늘었다.

실업자 통계가 바뀐 2000년 이래 실업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업률은 0.1% 포인트 상승한 3.7%로 2010년의 3.7% 이후 가장 높다. 특히 청년실업률은 9.8%로 2년 연속 사상 최악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성해 기자 ba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