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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 최근 6년간 금융사고액 8720억원… 국민·하나·우리·농협·신한 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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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 최근 6년간 금융사고액 8720억원… 국민·하나·우리·농협·신한 順

우리은행, 금융사고 건수 가장 많아

최근 6년간 5대 시중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 건수와 손실액. 사진=김한표 의원실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6년간 5대 시중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 건수와 손실액. 사진=김한표 의원실
[글로벌이코노믹 석지헌 기자] 5대 시중은행 중 지난 6년간 직원의 횡령, 배임, 유용 등 금융사고 건수가 가장 많은 은행은 우리은행, 총 손실액이 가장 많은 은행은 KB국민은행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한표 자유한국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발생한 금융사고는 907건으로 총 1조7000억원의 손실액이 발생했다. 은행만 놓고 봤을 때 금융사고는 258건, 손실액은 8720억원이다.
KEB하나·NH농협·KB국민·신한·우리은행 등 5대 시중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는 202건으로 이 중 우리은행이 65건으로 가장 많다. 손실액은 531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은행 사고 건수는 58건, 손실액 4531억원으로 은행권에서 발생한 손실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2013년 '도쿄지점 부당대출 사건' 등으로 한 해에만 4006억원이라는 큰 손실액을 냈다.

이외에도 KEB하나은행 1646억원, NH농협은행 313억원, 신한은행은 23억원의 손실을 냈다.

21일 업계 관계자는 "금융사고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와 주주에게 전가된다"며 "금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감독당국의 느슨한 감시와 금융기관의 내부통제가 부실해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아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