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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애플과 삼성전자,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큰 수혜 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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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애플과 삼성전자,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큰 수혜 누려

화웨이, 올해 23% 줄어들어 2억대 이하 예상…삼성전자, 1위자리 강화-애플 2위 재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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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삼성전자가 미국의 화웨이 제재 조치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큰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분석된다.

24일(현지 시간) 안드로이드헤드닷컴 등 IT전문매체들에 따르면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대수가 지난해보다 4분의 1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화웨이의 스마트폰 감소는 애플과 삼성전자에게 큰 수혜를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와 푸본 리서치(Fubon Research)는 애플이 출하와 판매에서 세계 2위의 자리를 재탈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도 대규모 투자를 하지 않고도 1위자리를 지키며 글로벌 스마트폰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조사기관들은 세계 최대 전기통신기기업체 화웨이는 올해중에 스마트폰 출하대수가 적어도 23%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세계 최대인 중국 스마트폰 내수시장 규모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이같은 예측이 맞는다고 할 수 없다.

미국정부는 지난주 미국의 화웨이 기술규제 이후 90일간 화웨이에 유예기간이 경과한 이후에는 플레이스토어와 같은 핵심 앱이 없는 스마트폰을 출시할 수 밖에 없고 안드로이드와 경쟁할 수 있는 OS(운영체제)를 갖추어야 한다.

화웨이는 새로운 OS를 개발중이며 미국의 규제이후 OS개발에 필사적으로 매달리고 있다. 2020년 이전에 중국이외에서 발매될지는 알 수 없지만 안드로이드의 대체OS를 장착한 스마트폰을 빠르면 올해 가을에 출시할 가능성도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 조사기관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해 약 2억80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 거의 3분의 1을 점했다. 푸본 리서치는 얼마전 화웨이가 올해 2억5800만대를 출하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미국의 기술수출금지 조치이후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대수를 2억대 이하로 전망치를 내렸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