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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인물 24] 아마존 제프 베조스 전 부인 맥킨지 재산 절반 이상 기부 ‘통 큰 이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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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인물 24] 아마존 제프 베조스 전 부인 맥킨지 재산 절반 이상 기부 ‘통 큰 이혼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와 이혼한 전처 맥킨지 베조스.이미지 확대보기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와 이혼한 전처 맥킨지 베조스.

미 아마존 창업자로 세계 최고의 부자인 제프 베조스와 이혼한 전처 맥킨지 베조스가 28일(현지 시간) 이혼 등을 통해서 얻은 재산의 절반 이상을 자선사업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녀는 재산의 50% 이상을 기부하는 전 세계 부자들 단체인 기빙 프레지에 서명했다.

기빙 프레지는 저명투자가 워렌 버핏과 마이크로 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부부가 2010년에 설립한 단체로 지금까지 개인과 가족 등 204명이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 맥킨지는 제프와의 이혼에 따른 재산분할로 추정 자산총액 366억 달러(약 40조 원) 자산가의 반열에 올라서면서 블룸버그 통신의 부자서열 22위로 뛰어 올랐다. 전 남편인 제프는 약 1140억 달러로 단연 랭킹 선두다.

맥킨지는 이날 공표한 서한에서 "나는 걸맞지 않은 액수의 자산을 지니고 있다. 향후도 신중하게 자선사업에 임하겠다. 그렇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나는 기다리지 않겠다. 금고가 비도록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 이 발표에 대해 제프는 "그녀를 자랑스럽게 생각 한다"고 트윗을 올리며 전처를 칭찬했다.

기빙 프레지가 이날 발표한 새로운 참여자들은 맥킨지를 비롯한 19명으로 미국 왓츠앱 공동창업자인 브라이언 액턴, 미국 핀터레스트 공동창업자 폴 시에라, 미국 가상통화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CEO) 등이 기부를 표명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