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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양파 가격 폭락으로 곤란 겪는 농가 지원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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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양파 가격 폭락으로 곤란 겪는 농가 지원 동참

평년보다 17만톤 과잉 생산 우려

전북은행이 양파 농가 지원을 위해 양파 40톤을 구입해 임직원들에 전달했다. 사진=전북은행
전북은행이 양파 농가 지원을 위해 양파 40톤을 구입해 임직원들에 전달했다. 사진=전북은행
은행권이 양파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지원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전북은행은 12일 사랑愛 양파 40톤을 구입해 임직원들에게 전달했다.
전북은행은 완주군에 소재한 농가들로부터 구매한 2000만원 상당의 양파 40톤을 전 임직원들에게 전달해 소비하고, 대내외 홍보를 통해 지속적인 소비촉진 운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임재원 전북은행 부행장은 “시름에 잠긴 농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올해 창립50주년을 맞이한 전북은행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며 100년 은행으로 성장해 나가기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EB하나은행이 양파 생산 농가를 응원하기 위해 양파 120톤을 구입해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사진=하나은행
KEB하나은행이 양파 생산 농가를 응원하기 위해 양파 120톤을 구입해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사진=하나은행

앞서 5일 KEB하나은행은 양파 소비촉진 운동을 사회적으로 널리 알리기 위해 약 120톤의 양파를 구매해 고객들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양파 가격 하락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신 농민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양파 소비촉진 운동에 적극 참여하게 됐다”며 “우리 사회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며 해결방안을 찾는 것이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며, 모두가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다양한 노력 중 하나”라고 말했다.

우리은행도 농가 지원을 위한 양파 구매 운동에 동참하고자 양파 120톤을 구매를 결정했다.

우리은행이 구매한 양파는 전국 영업점으로 배송돼 고객 사은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우리은행은 임직원이 양파 구매 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사내 양파 판매 바자회를 열고 양파 가격의 50%도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양파 가격 하락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농가를 위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양파 구매 운동에 동참하게 됐다”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따뜻한 금융을 실천 하겠다”고 말했다.

양파 소비 촉진 운동은 현재 전 은행권은 물론 전 금융권에서 진행되고 있다.

전 금융권이 힘을 모아 양파 생산 농가 돕기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행연합회
전 금융권이 힘을 모아 양파 생산 농가 돕기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행연합회

은행연합회와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6개 금융협회는 지난 달 28일 금융산업발전협의회에서 생산 과잉에 따른 양파값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금융협회 공동으로 범 금융권 양파 소비촉진 운동을 실시하기로 했다.

양파 생산량은 작황호조로 평년보다 17만톤 과잉 생산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평년 작황은 113만톤이지만 올해는 131만톤 생산될 것으로 정부는 전망하고 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