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전력 홀딩스(HD)와 주부전력(中部電力)은 27일(현지 시간) 전기자동차(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V)의 충전 장치 사업 분야에서 '공동 출자 회사'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e-모빌리티 파워(e-Mobility Power)'로 명명된 새 회사는 일본이 추진하는 충전 표준인 '챠데모(CHAdeMO)' 방식의 충전장치 설치를 가속화하는 한편, 새로운 서비스 제공에 대해서도 검토하는 등의 사업 분야를 맡을 예정이다. 총 출자금은 50억 엔으로 도쿄전력과 주부전력이 각각 60%와 40%씩을 부담하게 된다. 새 회사의 출범은 10월 1일로 예정되어 있다.
지금까지 일본 내 급속 충전장치 사업은 도요타자동차와 닛산 자동차 등 국내 자동차 메이커 4개사가 출자한 '일본충전서비스(NCS)'가 유일하게 전개되어 왔다. 하지만 NCS는 불과 3년 뒤인 2022년에 사업을 종료가 예고되어 있으며, 따라서 e-모빌리티 파워가 사실상 NCS의 사업을 승계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할 수 있다.
한편 도쿄전력과 주부전력은 국내에서 현재 3만8000개 수준에서 머무르고 있는 충전장치를 지속 확대함으로써, 자동차 분야의 EV화를 가속화하고 새로운 전력 수요를 창출하려는 것이 '공동 출자 회사'를 설립하는 주요 목적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