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에는 GM에 근무하는 전미자동차노조(UAW) 소속 노동자 4만9000여 명이 참여했다. 미국 내 10개 주에 설립된 GM 공장 30여 곳이 멈춰 섰고, 22개 부품창고가 문을 닫았다.
GM 측은 5시간 이상 협상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임금·건강보험·고용보장 등에서 노사 입장차가 여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대변인 브라이언 로텐버그는 "노사 협상에서 고작 2% 합의했을 뿐"이라면서 "나머지 98%에 대해 공감대를 찾아야 한다"고 말해 파업이 장기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진보진영 정치인들은 노조 측에 힘을 실었다.
민주당의 대선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트윗을 통해 "GM은 탐욕을 멈춰야 한다. UAW와 마주 앉아 노동자들이 마땅히 받아야 하는 존경과 위엄을 갖도록 합의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날 저녁 트윗을 통해 "UAW와 GM은 모여서 협상을 성사시켜라"라며 노사 양측에 조속한 타결을 촉구했다.
파업으로 인한 손실은 하루 최대 1억 달러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WSJ은 보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하루 손실액으로 9천만 달러를 추정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는 매일 5천만 달러씩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뉴욕증시에서 GM 주가는 1.65달러(4.25%) 급락한 37.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