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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광화문광장 예정대로 추진"...정부·시민 의견수렴, 내년 총선 이후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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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광화문광장 예정대로 추진"...정부·시민 의견수렴, 내년 총선 이후 착공

시민단체 반발, 행안부 갈등 감안 “비판 수렴하고 소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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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19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광화문광장 재조성사업'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시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한다. 다만, 비판여론이 많은 사업인 만큼 시민들과 면밀히 소통한 뒤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시민 목소리를 더 치열하게 담아서 새로운 광화문광장을 완성하겠다”면서 “시민들과의 소통을 더 강화하고, 관계부처와의 의견 수렴을 통해 사업 시기와 범위, 완료 시점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은 총 1040억 원(서울시 669억 원, 문화재청 371억 원)을 들여 기존 왕복 10차로를 6차로로 줄여 광장 면적을 현재의 3.7배로 넓히면서 경복궁 전면에 월대를 복원하고, 역사광장과 시민광장을 새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오는 2021년 5월 완공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설계안과 공사 일정을 두고 행정안전부와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사업에 차질을 빚어왔다.

시의 광화문광장 재조성 사업과 관련 시민단체들도 반발했다. 서울시민재정네트워크, 서울시민연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등의 단체로 꾸려진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졸속추진 중단을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8월 “사회적 합의가 불충분한데도 월대 복원을 위한 공사를 강행한다면 시민불복종을 선언하고 해당 공사를 막기 위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박 시장이 이날 광화문 재구조화 사업 시기와 관련 충분한 의견 수렴 후에 진행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착공 시기는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착공 시점은 총선이 치러지는 내년 4월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설계안도 바뀐다.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국제설계공모에서 당선된 현재 설계안도 중단하고, 시민과 숙의해 새로운 안을 만들 것”이라며 “광화문광장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시민들과 공감하고 그 안에 대해서 설계자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