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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더케이손해보험 인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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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더케이손해보험 인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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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사 로고 사진=뉴시스
하나금융그룹이 비은행 계열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 인수합병(M&A)에 집중하고 있다. 2025년까지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비중을 30%까지 높이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해보험사 인수에 관심이 높았던 하나금융이 더케이손해보험 예비실사를 했다. 하나금융이 더케이손보 인수에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영권 매각에 나선 교직원공제회도 인수의향서(LOI)를 받는 등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하나금융은 더케이손보를 인수해 교직원 중심의 자동차보험 의존도를 줄이고 장기보험 확대를 늘린다면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단기금융업 인가를 위한 하나금융투자의 7000억 원의 자본출자가 지연되고 있고. IFRS17에 대비한 추가 자본 확충은 여전히 고민이다.

하나금융의 1분기 이중레버리지비율(금융지주회사들이 계열사 확대를 위해 차입을 늘리는 것)이 124.1%로, 출자여력은 9543억 원으로 크지 않은 수준이지만 신종자본증권 2650억 원 발행, 4697억 원의 자본총액 증가, 하나금융투자 7000억 원 증자를 감안하면 올해 이중레버리비율은 122.9%, 출자여력은 1조200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기 때문에 M&A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지주는 내년까지 인수합병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안에 베트남 국영 상업은행 BIDV의 지분 인수를 마무리 짓고, 하나벤처스를 통해 창업·벤처 등 혁신기업 투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다만 2017년 12월 하나UBS자산운용의 UBS 지분 51% 인수를 위한 대주주 변경 심사 승인에서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심사가 중단됐기 때문에 자본확충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