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EU, 카드뮴·수소·지르코늄·비소 등 5개 주요 광물 추가 지정 검토

공유
0

[글로벌-Biz 24]EU, 카드뮴·수소·지르코늄·비소 등 5개 주요 광물 추가 지정 검토

내년 상반기 개정 광물 목록 발간..EU·미·일 3자 회담 개최

유럽연합이 2020년 개정될 주요 광물 목록에 비소, 카드뮴, 수소, 스트론튬, 지르코늄 등의 5개 광물을 추가하기 위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첨단산업의 주요 원료인 코발트, 리튬, 희토류 등과 같은 핵심 광물에 대한 중국의 독점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유럽연합이 중요 광물 목록에 추가하는 것을 검토중인 카드뮴 황화물. 사진=라이브사이언스닷컴
유럽연합이 중요 광물 목록에 추가하는 것을 검토중인 카드뮴 황화물. 사진=라이브사이언스닷컴

로이터통신은 최근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저탄소 경제를 위한 공급사슬을 뒷받침하기 위해 5개 광물을 내년 발간될 광물목록에 추가하기 위해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피터 핸들리(Peter Handley) EC 자원효율성 부문 대표는 로이터통신에 "EC는 현재 비소, 카드뮴, 수소, 스트론튬, 지르코늄을 목록 발간에 앞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U의 전기배터리 생산을 주도해온 마로스 셰프초비치(Maros Sefcovic) EU 집행위 에너지동맹 부위원장은 로이터에 "EU는 짧은 청정 공급 사슬을 추구해왔다"면서 "지구상에서 최상의 가장 깨끗한 자동차가 유럽에서 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뮴은 전기차용 니켈카드뮴 배터리에 쓰이는 독성이 큰 금속이다. 수소는 유럽 산업의 탈탄소화에 꼭 필요하다. 지르코늄은 원전산업에 쓰이는 광물이며, 스트론튬은 자석에, 구리 납 아연 등의 금속 제련시 부산물로 나오는 비소는 반도체 제조에 각각 쓰이는 광물이다.

EU는 자원의 희소성과 중요성을 기준으로 2011년 이후 3년마다 주요 광물을 발표하한다. EU의 주요 광물 목록은 현재 27개로 구성돼 있다. 미국은 35종, 일본은 30종을 전략광물로 지정해 놓고 있다.

EU, 미국과 일본은 코발트, 리튬, 희토류 등 첨단산업의 필수 핵심 광물에 대한 중국의 독점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 광물을 선정하고 있다. EU는 이달 중 브뤼셀에서 3자 회담을 갖고 전략 광물의 안정적인 수급 방법을 논의할 계획이지만 무역전쟁 중에 무슨 결과를 내놓을지 의문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