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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사건 24] 몰타 무스카트 총리 사임예고…측근의 탐사보도기자 암살 관여 배후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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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사건 24] 몰타 무스카트 총리 사임예고…측근의 탐사보도기자 암살 관여 배후 의혹

몰타 무스카트 총리.이미지 확대보기
몰타 무스카트 총리.


지중해의 섬나라 몰타 무스카트 총리가 내년 1월18일까지 사퇴할 것이라고 지역신문 몰타 인디펜던트(인터넷 판)이 현지시간 11월30일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집권 노동당은 이날 새로운 당수를 선출하며 사임의 구체적 시기는 아직 불분명하다.
몰타경찰은 지난 26일 정권비리 의혹을 취재하던 다프네 카루아나 갈리치아란 여성기자가 2017년 차량에 설치된 폭탄에 의해 살해된 사건에 연루됐다며 총리 측근 케이스 스켐브리 전 총리 수석보좌관을 체포해 조사를 벌인 후 28일 석방했다.

무스카트 총리는 “나의 감독 하에서 수사를 끝낼 것”이라고 말해 즉각 사임은 부정했다. 하지만 수도 바레타에서는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는 시위가 계속 되고 있다. 노동당 관계자는 지역신문 ‘타임스 오브 몰타’에 측근들이 살해에 관여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총리사임의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지적했다. 카루아나 갈리치아 기자는 택스헤이븐(조세피난처) 이용실태를 폭로한 ‘파나마 문서’의 보도에 관여했으며 2017년 10월 집 부근에서 자신의 차에 장착된 폭탄에 의해 살해됐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