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슈 24]미 국무부, 북한에 “도발 삼가라”...U2, RC 135 등 정찰기 대북 감시활동 강화

공유
0


[글로벌-이슈 24]미 국무부, 북한에 “도발 삼가라”...U2, RC 135 등 정찰기 대북 감시활동 강화

미국이 또다시 북한에 도발을 삼가라고 촉구했다. 미군은 최첨단 정찰기를 잇따라 한반도 상공에 보내 북한 동향 감시를 강화했다.

center
미 공군의 통신감청용 정찰기 리벳조인트(RC-135W). 사진=미공군


3일 미국의소리방송(VOA)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2일 북한이 일본 총리를 비난하며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사한데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우리는 북한이 도발을 멀리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들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며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해 그를 역할을 하기 위한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상에 복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 일본담당 부국장은 지난달 30일 담화를 통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초대형 방사포 시험 사격을 탄도미사일 발사로 착각했다면서 "아베는 진짜 탄도미사일이 무엇인가를 오래지않아, 그것도 아주 가까이에서 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일본 정부는 이에 대해 북한이 올해 들어 20발이 넘는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면서 "국제사회를 향한 심각한 도전이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으로 극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두 차례의 미북 정상회담과 비핵화 협상을 시도하는 동안 강력한 입장 표명을 자제해 온 국무부가 북한의 거듭되는 미사일 발사와 미국과 주변국에 대한 경고 수위가 높아지면서 과거의 단호한 논평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VOA는 평가했다.

국무부는 지난 여름까지 1년 넘게 "건설적 논의에 열려있다", "0미북 정상 차원의 비핵화 약속이 지켜질 것" 등 주로 외교적 메시지에 무게를 둬왔으나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재개하고 지난 7월 미-한 연합 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하자 '도발 중단' 표현을 다시 꺼내 들었다.

북한이 '자위적 무장현대화 조치'라며 미사일 발사를 이어가고 지난달 28일 네 번째로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하자 국무부는 북한에 '도발 자제'를 거듭 촉구했다.
center
북한이 최대형 방사포를 발사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북한은 4차례의 초대형 방사포 발사시험을 비롯해 단거리 미사일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올해 13차례 발사체 발사를 감행했다.

북한의 도발이 잇따르자 미군은 북한의 동향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의 항공기 추적 사이트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군의 통신감철용 정찰기인 리벳조인트(RC-135W)가 2일 서울 등 한국 수도권 상공 3만1000피트를 비행하며 임무를 수행했다.

미군은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과 28일 해군 정찰기인 EP-3E와 공군 E-8C, RC-135V를 동원해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다. 또 30일에는 공군 U-2S 정찰기가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도 상공을 비행하는 등 최근 일주일 새 네 차례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다.

리벳 조인트는 통신·신호 정보를 전문으로 수집·분석하는 '감청 정찰기'이며 EP-3E는 전파정보 수집에 특화된 정찰기로, 미사일 전후 방출되는 전자신호와 핵실험 때의 전자기 방사선 신호를 포착한다. U-2S 정찰기는 5만~7만 00피트 상공에서 고해상도 영상 장비로 100~200km 떨어진 지역의 사진을 찍고, 지름 10cm 크기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미군 정찰기의 비행은 북한의 도발적 무력시위를 전후한 시기에 대북 감시와 동향 파악에 목적이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