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홍콩증시 출렁…시가총액 12억달러 증발

공유
0

[글로벌-Biz 24] 홍콩증시 출렁…시가총액 12억달러 증발

차이나퍼스트캐피탈 거래중단 전 78% 급락

홍콩 증시가 시위 장기화로 변동성이 커졌다.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홍콩 증시가 시위 장기화로 변동성이 커졌다. 사진=AP/뉴시스
홍콩 증시 시가총액의 대부분이 갑작스러운 일간 급락으로 증발했다.

2일(현지시간) 스트레이츠 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시가총액 5조2800억 달러 규모로 일본을 제치고 세계 3위로 등극한 홍콩 증시가 최근 출렁거리면서 예측이 어려운 변동성의 번식지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금융 및 교육 서비스에 주력하는 투자기업 차이나퍼스트캐피털그룹(CFCG) 주가는 지난달 27일 거래중단이 되기 전까지 78%나 급락했다. CFCG가 일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버센드에듀케이션(Virscend Education) 역시 33% 가까이 빠졌다.

이처럼 요동 친 여파로 12억 달러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홍콩 증시에서 사라졌다.

홍콩 증시에서 주가 급락은 낯선 일이 아니지만 최근 추세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의 지배구조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CFCG는 최근 4년 가운데 3차례에 걸쳐 연간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7월 홍콩 증권거래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CFCG의 버센드에듀케이션 지분은 약 12.4%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