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은이 발표한 '2020년 설 연휴 전 화폐공급 실적'에 따르면 이달 10일부터 22일까지 10영업일 동안 금융기관에 공급된 화폐 순발행액(발행액-환수액)은 5조5953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설 연휴 때와 비교하면 순 발행액이 571억 원(1.0%) 가량 소폭 늘었다.
지역별로는 순 발행액이 주로 서울, 수도권을 관할하는 발권국(15.5%)과 더불어 제주본부(10.8%) 등에서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인천본부(-18.2%), 대구·경북본부(-9.8%) 등에서는 대체로 감소했다.
한편, 설 전 10영업일 간 일반인의 발권국 창구를 통한 화폐교환 건수는 7090건으로 2019년보다 큰 폭(20.0%) 증가했다. 설 세뱃돈 수요가 이례적으로 컸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