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소비' 확산에…건기식도 천연 성분이 대세

최근 '가치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가치 소비란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포기하지 않으면서 가격, 만족도 등을 세세하게 따져 소비하는 성향을 말한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건강', '웰빙'이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원료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각 업계에서 친환경 제품, 천연 원료를 담은 제품 등이 속속 나오는 가운데, 건강기능식품 개발사들도 자연 유래 천연성분을 함유한 제품을 다양하게 출시하는 추세다.
4일 건강기능식품 업계에 따르면 엘에스피플의 경우 천연물 소재 연구 업체 SFC바이오의 기술력을 적극 활용, 천연 성분이 함유된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하고 있다.

최근에 출시한 관절 건강기능식품 '조인트러스트 플러스'에는 관절 기능 개선 신소재이자 주성분인 지방산복합물(FAC)과 함께 천연 원료인 '마이크로바이옴시너지복합분말'과 '수박추출분말'을 추가했다.

마이크로바이옴시너지복합분말에는 목이버섯화이버, 정향추출분말, 식물성유산균 사균체가 함유돼 장건강에 도움을 주며, 수박에서 황산화물질을 추출해 만든 원료인 수박추출분말은 혈관 확장 기능을 유도해 원활한 영양소 운반을 책임진다.



한미약품에서 출시한 눈 피로 개선 건강기능식품 '한미루테인맥스'도 루테인과 지아잔틴, 아스타잔틴 등 성분을 100％ 천연 식물성 원료에서 추출해 제조했다.

이 제품에는 체내 루테인과 지아잔틴의 혈중 농도와 동일한 비율로 혼합된 '루테인지아잔틴복합추출물'과 눈 피로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스타잔틴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헤마토코쿠스' 추출 성분이 함유됐다.

특히 화학용매를 사용하지 않는 방식의 초임계 공법으로 원료를 추출해 고순도의 성분을 섭취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어린이 건강기능식품도 천연 원료를 활용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개발사 보타니스타는 키 성장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은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HT042)이 함유된 '키클래오042'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황기추출물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키 성장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은 천연 원료다. 성장판 연골세포의 수와 크기를 증가시켜서 성장 속도를 빠르게 하고 성조숙증을 유발하지 않는 안전성도 입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천연 성분의 경우 화학물질 의약품보다 부작용이 덜하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면서 "제품의 안전성과 신뢰감을 높이기 위해 천연 성분을 활용한 다양한 건강기능식품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