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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상 떨친 K-제약바이오…1분기 기술이전 8건, 전년보다 2건 늘어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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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상 떨친 K-제약바이오…1분기 기술이전 8건, 전년보다 2건 늘어 '호조'

협회 집계된 계약 규모만 2조3000억원
바이오 기업들도 억단위 기술수출 성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1분기에만 8건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1분기에만 8건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픽사베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올해 1분기에만 8건의 기술수출 성과를 거둬들이면서 K-제약·바이오의 위엄을 보여줬다.

7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올해 1분기 동안 기술 수출한 건수는 총 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건이나 증가했다. 계약규모는 약 2조3000억원에 달하며 비공개(미집계) 계약 규모까지 포함하면 그 이상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표적으로 대웅제약은 지난 1월 31일 중국 CS파마슈티컬스와 특발성 폐섬유증 질환 치료제 '베르시포로신(DWN12088)'의 중화권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CS파마슈티컬스는 중국,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 임상 개발 및 상업화를 담당하게 된다. 계약 규모는 3억3600만 달러(약 4130억원)에 달한다.

HK이노엔은 브라질 대형 제약사 유로파마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유로파마는 케이캡 제조 기술을 이전받고 브라질에서 케이캡 개발 및 판매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HK이노엔은 계약금과 함께 허가 및 출시 등 단계별 마일스톤(기술료)를 수령하고 매출에 따른 로얄티도 받는다. 계약기간은 10년이다.
GC셀은 미국 관계사인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아티바)에 T세포 림프종 치료제 'AB-205'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아티바는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임상을 담당한다.

제일약품의 신약개발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중국 상장 제약사인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과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스타프라잔'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최대 1억2750만 달러(약 1600억원)이며 이 중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 1500만 달러(약 200억원)을 우선지급 받고 이후 개발과 허가, 상업화 단계에 따라 최대 1억250만(약 1450억원)의 기술료를 받게 된다. 상업화 후에는 매출에 따른 추가 로열티를 받게 된다.

국내 대형 및 중견 제약사에 이어 바이오벤처 기업들도 기술수출 성과를 거뒀다.

이수앱지스는 러시아 기업 알팜에 면역항암제 옵디보의 바이오시밀러로 개발 중인 'ISU106'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알팜은 ISU106에 대한 전 세계 대상 개발 및 제품화 독점권을 보유하게 됐다. 이수앱지스는 계약금과 사업 진행에 따른 마일스톤, 상업화에 따른 로열티를 받는다.

진코어는 글로벌 제약사와 생체 내(in vivo) 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진코어가 보유한 초소형 유전자가위 기술 'TaRGET' 플랫폼을 사용해 특정 질환에 대한 in vivo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계약에 따라 진코어는 선급금과 연구비를 받고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사업화에 성공하면 옵션 행상 및 마일스톤으로 최대 3억5000만 달러(한화 약 4608억원)를 받으며 추가로 매출에 대한 로열티도 받게 된다.
차바이오텍은 일본 글로벌 제약사 아스텔라스 자회사인 아스텔라스 재생의학센터(AIRM)와 망막색소상피세포(RPE) 및 배아세포 기술을 3200만 달러(한화 약 43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바이오오케스트라는 글로벌 제약사와 8억6100만 달러(한화 약 1조1050억원)에 달하는 공동연구 및 옵션계약을 체결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기업의 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면서 글로벌 제약사들이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우리 기술을 이전 받거나 공동 개발에 들어가는 추세"라며 "이들 글로벌 제약사들이 코로나19 때부터 자금을 모아둔 상황이기에 추가적인 기술수출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