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는 1건의 신규 계약, 4건의 증액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해 수주 금액은 총 7608억원으로 창사 이래 처음 연간 누적 수주 금액이 3조4867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1조7835억원) 대비 2배 증가한 수준이다.
기존에 고객사와 탄탄한 신뢰 관계르르 쌓아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첫 계약 이후 빅팦마들 모두 계약 제품을 확대하거나 기존 게약된 물량의 생산 규모를 확대하는 등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공시된 증액 계약 11건 중 증액 계약은 총 7건으로 8805억원 규모다. 공개된 고객사로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얀센, 머크, 아스트라제네카, 일라이릴리 등 글로벌 빅파마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올해도 GSK, 일라이릴리, 로슈, 화이자, 노바티스 등 12건 증액 계약이 이뤄졌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생산능력 △초스피드 생산 속도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품질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신뢰를 쌓아 장기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둔 경영 방식을 운영했다. 그 결과 최근 뉴스위크와 데이터 조사 기업 스태티스타가 발표한 자료에서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기업' 헬스케어&생명과학 분야에서 2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삼성바이오로직스만의 뛰어난 생산능력과 속도, 품질도 한 몫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세계 바이오 의약품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선제적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미리 확보해 나갔다.
대표적으로 지난 2020년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4공장을 착공해 올해 6월 전체 가동에 돌입했다. 이로 인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60만4000ℓ로 전 세계에서 압도적인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최근에는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8만ℓ 규모의 5공장을 지난 4월 착공해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이와 동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인 기술이전 기간을 업계 평균의 절반 수준인 3개월로 단축시켰으며 촉박한 일정으로 긴급 물량 요청이 있을 경우에도 유연하고 신속한 대응으로 생산 일정을 준수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높은 고객만족도와 생산 설비때문에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간 매출 가이던스는 기존 15~20%에서 20%이상으로 상향됐다고 지난 10월 공시했다. 이로 인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매출액 전망치는 3조5265억원에서 3조6016억원으로 751억원 늘어났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월 10~15%에서 4월 15~2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