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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 낙상에 허리 ‘삐끗’…장마철 '척추 압박골절'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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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 낙상에 허리 ‘삐끗’…장마철 '척추 압박골절' 주의보

젖은 노면에 미끄러지면 엉덩방아 충격이 허리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자생한방병원 연구서 한의통합치료 후 통증 및 허리 기능 지표 개선
빗길에 넘어진 고령의 여성 (AI 생성 이미지). 사진=자생한방병원이 추출이미지 확대보기
빗길에 넘어진 고령의 여성 (AI 생성 이미지). 사진=자생한방병원이 추출
장마철 낙상은 단순한 넘어짐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 비가 오면 바닥이 미끄러워질 뿐 아니라 시야도 좁아져 순간적으로 균형을 잃기 쉽다. 특히 고령층이나 뼈가 약해 골밀도가 낮은 경우 작은 충격에도 척추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것의 대표적인 부상이 ‘척추 압박골절’이다. 엉덩이로 주저앉는 과정에서 충격이 허리 쪽으로 전달되면 척추뼈가 압력을 받아 내려앉을 수 있다. 이 경우 허리를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거나 앉고 일어서는 동작이 불편해질 수 있다. 척추 압박골절은 특히 초기에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단순히 삐끗한 정도로 여기고 넘기기 쉽우나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길어지거나 자세 변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빗길에서 넘어진 뒤 허리 통증이 계속되거나 움직일 때 불편감이 커진다면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척추 압박골절은 환자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통증이 심한 경우 수술이나 시술을 고려할 수 있지만, 부작용 우려가 있어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그래서 보조기 착용이나 물리치료 같은 보존적 치료가 먼저 시행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통증을 줄이고 빠른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한 방법으로 한의통합치료가 함께 활용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국제학술지 ‘메디신’에 발표한 연구에서도 척추 압박골절 환자의 증상 개선 흐름이 나타났다. 해당 연구에서는 환자가 느끼는 통증 정도를 0점부터 10점까지 평가하는 통증숫자평가척도가 입원 당시 평균 5.75점에서 치료 후 3.90점으로 낮아졌다. 허리 기능장애 정도를 0점부터 100점까지 보는 허리 기능장애지수도 48.92점에서 27.67점으로 줄었다. 두 지표 모두 수치가 낮을수록 상태가 좋은 것이며 치료 이후 통증과 허리 기능장애가 함께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강인 안산자생한방병원 척추압박골절클리닉 원장은 "장마철에는 젖은 노면으로 인한 낙상 위험이 커지는 데다, 높은 습도와 낮은 기압이 관절과 근육의 통증을 악화시켜 근골격계 질환이 한꺼번에 늘어나는 시기"라며 "특히 골밀도, 근력 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고령층의 경우 낙상 후 허리나 손목 통증을 일시적 증상으로 여기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황소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wangsw7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