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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연구개발' 전방위 확대…신약 성과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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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연구개발' 전방위 확대…신약 성과 낼까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 1135억 원…전년 동기 대비 36.6% 증가
외부 파이프라인·연구개발 조직 재편·배곧 연구단지 투자…성과 창출 여부 관건
종근당의 본사 전경 모습. 사진=종근당이미지 확대보기
종근당의 본사 전경 모습. 사진=종근당
종근당이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개발과 외부 파이프라인 도입에 더해 연구개발 조직을 재편하고 바이오 연구시설 투자에도 나섰다.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도 전년 동기 대비 36.6% 증가했다. 이 같은 종근당의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가 향후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4일 공시에 따르면 종근당의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용은 약 1135억 원으로 전년 동기 약 831억 원보다 3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9.95%에서 12.26%로 2.31%P 높아졌다. 특히 임상시험비는 약 166억 원에서 288억 원으로 73.7% 늘어났다.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도 이어지고 있다. 종근당이 개발해온 후보물질인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ACL-508(CKD-508)’,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 ‘ACL-513(CKD-513)’, 비만 및 제2형 당뇨 치료제 ‘ACL-514(CKD-514)’는 현재 신약개발 전문 자회사 ‘아첼라’가 개발을 맡고 있다. ACL-508은 올해 6월 임상 1상 결과가 공개됐으며 ACL-513은 같은 달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종근당은 별도로 고형암 치료제 ‘CKD-512’ 등의 임상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확보한 후보물질만으로 파이프라인을 구성하는 것은 아니다. 종근당은 최근 미국 키오라 파마슈티컬스와 망막질환 신약 후보물질 ‘KIO-301’의 국내 안과 적응증 개발과 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다. 기존에도 이스라엘 캔파이트 바이오파마의 간세포암 치료 후보물질 ‘CKD-950’에 대한 국내 권리를 확보하는 등 외부 라이선스인을 병행해왔다.

연구개발 조직도 기능에 따라 나눴다. 종근당은 지난해 신약개발 전문 자회사 아첼라를 설립해 ACL-508,513,514 등 주요 후보물질의 임상 개발과 사업화를 맡겼다. 올해 4월에는 효종연구소의 기술연구 기능을 분리해 연구개발 전문 자회사 ‘뉴라테온’을 설립했으며 지난달 창립식을 열었다. 뉴라테온은 신약 제형과 개량신약, 제네릭의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종근당은 이처럼 일부 신약 개발과 기술 연구 기능을 자회사로 분리하며 연구개발 조직을 재편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대규모 시설투자도 추진 중이다. 종근당은 지난 6월 시흥 배곧 바이오복합연구단지 구축을 위해 3925억 원 규모의 신규 시설투자를 결정했다. 연구단지에는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을 위한 연구센터와 실증센터가 들어서며 오는 2028년 8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앞서 약 949억 원에 취득한 배곧 연구용지까지 포함하면 공시된 투자 금액은 약 4874억 원이다.

종근당은 자체 개발 후보물질을 사업 성과로 연결한 전례도 있다. 지난 2023년 HDAC6 저해제 ‘CKD-510’을 노바티스에 기술수출하며 최대 13억500만 달러(약 1조7302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은 8000만 달러(약 1061억 원), 개발 및 허가 등에 따른 단계 별 마일스톤은 최대 12억2500만 달러(약 1조6241억 원)다. 당시 CKD-510은 유럽과 미국에서 임상 1상을 마친 상태였다. 계약 이행으로 노바티스가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연구와 임상개발, 상업화 권리를 확보했으며 현재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 종근당은 신약 후보물질 개발과 외부 파이프라인 도입에 더해 연구개발 조직을 재편하고 바이오 연구시설 구축에도 나서면서 연구개발 기반을 넓히는 모습이다. CKD-510을 통해 자체 연구개발 성과를 대규모 기술수출로 연결한 전례가 나왔던 만큼, 진행 중인 투자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지가 주목된다.


황소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wangsw7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