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대원제약, 감기약 넘어 만성질환 치료제와 신약으로 성장 영역 확대중

글로벌이코노믹

대원제약, 감기약 넘어 만성질환 치료제와 신약으로 성장 영역 확대중

만성질환 치료제 매출 비중 오는 2028년 35% 목표…복합제·저함량 제품 확대
당뇨·비만·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개발 추진…외부 연구개발 협력 지속
대원제약 본사 전경. 사진=대원제약이미지 확대보기
대원제약 본사 전경. 사진=대원제약

대원제약이 주요 사업인 호흡기 치료제와 함께 만성질환 치료제의 매출 비중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기존 의약품 사업의 성장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신약 개발을 이어가며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전체 매출에서 만성질환 치료제가 차지하는 비중을 지난 2024년 약 21%에서 오는 2028년 약 35%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흡기 치료제는 계절로 인한 수요 변화에 영향을 받는 반면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위식도역류질환과 같은 만성질환 치료제는 장기간 처방이 이뤄지는 특성이 있다. 이에 만성질환 치료제의 비중 확대는 매출의 계절 변동성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올해 만성질환 치료제 분야에서는 복합제와 저함량 제품 출시를 추진해 왔다. 복합제는 기존 치료 성분을 조합해 복약 편의성을 높이고, 저함량 제품은 환자 상태에 따른 용량 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같은 제품군 확충은 기존 의약품 사업의 매출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신제품군의 매출 반영 시점과 관련해 대원제약 관계자는 “제품마다 매출이 증가하는 시점은 달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며 “저용량 제품과 개량신약, 향후 신제품 출시 등을 고려하면 오는 2028년 초부터 매출 확대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원제약의 연결 기준 매출은 지난 2024년 약 5982억 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약 6054억 원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도 약 310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약 44억 원으로 45.3% 감소했다. 판매비와관리비는 지난해 상반기 약 1193억 원에서 올해 약 1300억 원으로 증가했으며, 경상개발비(비용 처리된 연구개발비)도 약 108억 원에서 약 116억 원으로 늘었다.

신약 개발에서는 당뇨,비만 치료를 위한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DW5324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 인체 약동학 연구에서 기존 경구용 치료제인 리벨서스보다 체내 약물 노출이 최대 3.14배 높게 나타났다. 제제 최적화를 거쳐 내년 국내 임상 1상 시험계획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외부 기업과의 공동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DW4421은 지난 2024년 유노비아와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이후 대원제약이 후속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신약 후보물질로, 현재 임상 3상 단계에 있으며 유노비아는 올해 6월 일동제약에 흡수합병됐다. 이와 함께 서울바이오허브를 통해 바이오 스타트업과 협력하며 유망 기술 발굴과 공동 연구개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신약 개발에 오랜 시간이 필요한 만큼 기존 협력 기업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연구개발 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다.


황소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wangsw7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