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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의료원·웁살라대, 항생제 내성 연구 성과 공유…맞춤형 치료 가능성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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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의료원·웁살라대, 항생제 내성 연구 성과 공유…맞춤형 치료 가능성 모색

MRSA 균혈증 환자 842명 분석…항생제 내성과 치료 결과 연관성 연구
환자별 항생제 조합 찾는 ‘콤비안트’ 개발…오는 2028년까지 임상 검증 추진
김용균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27일 한림대학교성심병원에서 열린 ‘제15회 한림-웁살라 국제학술 심포지엄’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림대의료원이미지 확대보기
김용균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27일 한림대학교성심병원에서 열린 ‘제15회 한림-웁살라 국제학술 심포지엄’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림대의료원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세균은 같은 종류라도 유전적 특징에 따라 치료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이에 환자의 감염균과 치료 기록을 함께 분석해 적합한 항생제를 찾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한림대학교의료원과 스웨덴 웁살라대학교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공동연구 성과와 함께 암과 만성질환 분야의 정밀의료 연구 현황을 소개했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은 27일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일송문화홀에서 ‘제15회 한림-웁살라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환자의 혈액과 조직을 비롯한 연구용 검체를 수집하고 보관하는 ‘바이오뱅크’의 운영 사례와 임상데이터를 활용한 정밀의료 연구 성과 및 향후 전망을 다뤘다.

이날 김용균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국가병원체자원은행과 세균 유전체 연구체계 구축을 주제로 발표했다. 항생제 내성균은 같은 종류라도 유전적 특성에 따라 치료 반응이 달라질 수 있어 환자의 감염균과 치료 기록을 함께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진이 지난 2008년부터 축적한 황색포도알균 균혈증 연구 자료에는 환자와 해당 환자에게서 분리한 균주를 연결한 데이터 3000쌍 이상이 포함돼 있다. 자료에는 30개 이상의 임상변수도 포함돼 있어 균주의 특성과 환자의 치료 결과 사이의 관계를 분석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한림대와 웁살라대 연구진이 지난해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발표한 연구에서도 이 같은 연관성이 나타났다.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MRSA) 균혈증 환자 842명 중 약 22%에 해당하는 184명에게서 일반적인 항생제 감수성 검사로 발견하기 어려울 수 있는 반코마이신 이질내성(hVISA)이 나타났다. 해당 내성균에 감염돼 반코마이신 치료를 받은 환자군은 비교 환자군보다 90일 사망 위험비가 약 2.5배 높았다. 다만 관찰연구인 만큼 치료법 변경 효과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연구진은 환자에게 적합한 항생제 조합을 찾는 ‘콤비안트’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두 가지 이상의 항생제를 함께 사용했을 때 효과가 높아지거나 낮아지는지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관련 연구는 지난해 유로스타즈 국제 공동연구 지원 과제로 선정됐으며 오는 2028년 8월까지 임상적 유효성 검증을 추진한다.

김용균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항생제 내성은 한 국가나 기관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전 지구적 과제”라며 “세계적인 항생제 내성 연구 거점인 웁살라항생제센터와 기초부터 임상까지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환자마다 꼭 맞는 항생제를 신속하게 찾아내는 정밀 감염 진단 및 치료 연구를 함께 앞당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소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wangsw7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