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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이 '장난이 아니네'…어른들 푹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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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이 '장난이 아니네'…어른들 푹 ~빠져

'해피밀 수퍼마리오' '엘사 인형' '레고' 등 인기폭발
[글로벌이코노믹=윤경숙기자] 맥도날드가 어린이용 메뉴 구입시 제공되는 '해피밀 슈퍼마리오' 장난감이 지난 1차 품절에 이어 16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2차 판매도 벌써 성인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는 등 어른들의 장난감에 대한 사랑이 되살아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가 이날 어린이용메뉴 '해피밀 세트' 구매시 '해피밀 슈퍼마리오 시리즈'를 제공하는 2차 판매를 시작해 첫날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2차분은 당초 23일 예정이었지만 일주일 앞당긴 이날부터 시작됐다. 이유는 지난달 30일 1차 분이 사흘 만에 전국 매장에서 품절되는 등 큰 인기를 얻었기 때문이다.

▲맥도날드해피밀슈퍼마리오이미지 확대보기
▲맥도날드해피밀슈퍼마리오
맥도날드 '해피밀 세트'는 햄버거 등 메인 메뉴를 포함해 디저트류와 음료류를 한 가지씩 고르는 어린이용 메뉴인데 구매 시 함께 제공되는 '해피밀슈퍼마리오' 장남감은 파이어마리오·부메랑마리오·피치공주·요시로 구성된 슈퍼마리오 4종이다.
이날 맥도날드 각 매장에는 해당 메뉴 주문을 위해 남녀노소 구분 없이 줄을 서는 모습이 연출되어 어른들도 장난감 사랑에 푹빠진 면을 보여주고 있다.

어른들의 장난감 사랑은 지난해 말 어른이 된 후에도 아이와 같은 감성을 소비하는 이들을 일컫는 '키덜트(kid와 adult의 합성어)'라는 용어에서도 확인이 된다. 장난감 중 '건담'의 프라모델과 '타미야'의 리모트 컨트롤 자동차 매출이 급증했다.

또 지난겨울 애니메이션 '겨울왕국'과 '레고무비' 등이 차례로 개봉, 인기를 얻으면서 해당 캐릭터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었다. 디즈니 신작 '겨울왕국'의 캐릭터 '엘사' 인형은 여성 고객들 사이에 큰 인기를 얻었다.

블록 장난감 중 특히 레고는 한정판 상품일 경우 가격이 10~20배 가량 뛸 정도로 마니아층이 탄탄해 '레고 재테크'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제적 여유가 생긴 연령층을 중심으로 '복고 바람'이 불며 '키덜트' 상품이 성장하고 있는데 특히 부모와 자녀 세대가 함께 취미 생활을 즐길 수도 있다는 측면에서 이들의 인기가 높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