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송일수 감독 경질…신임 감독 김태형 선임

두산베어스가 송일수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김태형 신임 감독을 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두산은 21일 송일수 감독을 경질하고 제10대 신임 감독으로 김태형 SK 배터리 코치를 선임했다. 김태형 신임감독은 계약기간 2년에 계약금 3억원, 2억원 등 총액 7억원의 조건으로 두산의 새 사령탑이 되었다.

두산은 이날 김태형 감독을 선임한 이유에 대해 "김태형 신임감독이 오랫동안 두산에서 몸담으며 팀 분위기를 잘 알고 있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공격적인 야구를 추구하는 지도자로 근래 퇴색된 두산베어스의 팀 컬러를 복원할 수 있는 적임자이다"고 밝혔다.

김태현 신임감독은 두산의 새로운 사령탑에 오른 것에 대해 "영광스런 자리를 맡겨 준 구단에 감사한다. 우선 선수들의 자신감 회복과 프로선수로서의 책임감을 부여하는 일에 중점을 두겠다. 우승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끈질기고 응집력 있는 두산베어스 본래의 색깔을 되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의 소감을 전했다.
김태형 신임 감독은 서울 출신으로 신일고와 단국대를 졸업했다. 1990년 OB 베어스에 입단해 지난 2011년까지 22년간 두산베어스의 주전 포수와 배터리 코치를 맡았다. 김태형 감독은 1995년과 2001년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 활동했으며 1998년부터 2000년까지는 팀의 주장을 맡아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이바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