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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띠씨! 오늘 너 낯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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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띠씨! 오늘 너 낯설다~~

[김미석의 신살(神殺)로 풀어보는 세상이야기(1)]
살(殺)로 살살 행복한 살을 찌워보자. 옷맵시 망치는 살(肉膏)만 빼지 말고, 마음 맵시 망치는 살(殺)도 살펴 행복한 2015년이 되어보자.

몽글몽글 따뜻한 양털 같은 희망을 품고 을미(乙未)년의 새해가 의기도 양양(羊羊)하게 떠올랐다. 2015년 희망찬 양(羊)의 해를 맞아 선한(良) 복(福) 헤아려 양(量)껏 품으시길 기원한다.

명리학(命理學)에서 을(乙)은 초록빛 혹은 푸른빛의 활기찬 새싹의 에너지를 상징한다. 을(乙)인 새싹은 비록 여려 보이지만 강한 생명력으로 장차 울창한 숲을 이루는 큰 나무로 성장하는 모습에서 평범하지만 오늘도 자신의 삶과 주변을 위해 애쓰는 아름다운 우리의 푸르고 젊은 희망의 모습과 너무도 닮아있다.

미(未)는 12지신(支神) 혹은 12띠의 동물 중에서 양(羊)을 의미한다. 양은 예로부터 순하여 평화롭고 귀여운 동물이라고 알려져 있기에 양의 해에 태어난 주인공들은 유순, 온화하여 여성은 천생여자인 요조숙녀(窈窕淑女)요, 남성은 초식남(경쟁적이고 공격을 선호하는 마초적인 성격보다는 자신의 감성적인 취미에 적극적이나 이성과의 연애에는 소극적인 동성애자와는 차별된 남성을 일컫는 신조어)일 것 같아 만만히 여겨 경계를 허문다면 낭패를 보기 쉽다.
양띠 주인공들이 보여주는 반전매력은 때때로 놀라움을 넘어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한다.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것보다 양띠 출생인은 예민하고 완고하며, 집요하고 충동적이며 잔인하기도 하다. 그러다가 이내 로맨틱하고, 배려있다가도 다시 무관심하고 퉁명스러워진다.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주위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이끌어 새로운 시대의 장을 여는 선구자나 혁명가가 되기도 하지만, 무책임하고 우유부단하여 어디론가 숨어버리는 모순된 모습도 소유하고 있다. 다부진 몸매를 소유했지만 여기저기 아픈 곳이 많아 의료실비보험은 반드시 준비하여야 할 정도로 골골대고, 반대로 나약해 보이는 체구에도 시쳇말로 악과 깡이 보통이 아니어서 양파 껍질 벗기고 벗겨도 모를 만큼 “양띠씨! 오늘 너 낯설다~~.”는 결론을 내리게 하는 사람들이 바로 양띠 출생자들이다.

지킬과 하이드처럼 한 인격체에 동시에 여러 다양한 성격들이 공존하는 것을 벌써부터 읽어냈던 명리학 이론은 미(未)가 천살, 월살(고초살), 반안살, 화개살, 백호대살 등등의 이름도 낯선 신살(神殺)에 해당되어 주어진 상황에 따라 여러 모습으로 발현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한마디로 양띠출생인이거나 자신의 사주팔자에 미(未)의 글자를 소유한 주인공에게 신살이 성격과 인생의 항로에 다양하고 모순된 영향을 미친다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위에 언급된 천살, 월살, 반안살, 화개살, 백호대살 등 신살(神殺)들을 어디에서 들어보셨는가? 도대체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아마도 참으로 낯선 독자가 많을 것이다. 그러나 신살은 알게 모르게 우리와 친숙하다.

단 한번이라도 운명을 예측하는 점집이나 역술인들의 상담을 받아보지 못한 사람도 “도화살(桃花殺)이 껴서 남자친구가 많은가 보네.” “역마살(驛馬殺)이 발동해서 집에 있질 못하고 매일 돌아다니다가 결국 망신살(亡身殺)이 꼈어.” “올해 삼재(三災)가 끼었나? 왜 이리 되는 일이 없지?” “귀인(貴人)이 나타나 도움을 주면 좋겠네.” 등으로 부지불식간에 신살을 인용하여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하곤 한다.

도화살, 역마살, 망신살, 귀인 등은 신살들의 이름이다.
을미(乙未)는 백호대살(白虎大煞)이라는 신살에 해당된다. 백호대살은 말 그대로 호랑이에게 물려간다는 흉한 작용을 예고하는 신살이다. 요즘과 같은 세상에 호랑이는 동물원이나 TV 속에서나 볼 수 있는데 호랑이에게 물려간다면 이는 해외토픽감이다. 과연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에나 적용될 법한 저런 것으로 운명을 예측할 수 있을까? 코웃음 섞인 의문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질문에 대한 짤막한 답변은 여전히 오늘날에도 백호대살은 무서운 신살이니 예고를 무시하지 말자는 것이다. 왜 그러한가?에 대한 논의를 시대적 이슈와 함께 앞으로 펼쳐 가려한다.

신살의 종류는 매우 많으며 그 작용들이 설명하는 내용들은 오늘날에도 다양한 우리네 인생들을 상세히 그려내기에 매우 흥미롭고 진지하다.

옷맵시 망치는 살(肉膏)만 빼지 말고, 마음 맵시 망치는 살(殺)도 살펴 행복한 2015년을 꿈꾸는 신살 이야기를 기대해 주길 바란다.

2015년 을미년(乙未年)은 푸르고 힘찬 희망의 싹을 틔워 새 시대의 큰 나무가 되기 위해 주변의 백호대살의 강폭한 위협적 도발과 사회적 혼란에도 굴하지 않고 맞서 나가는 한해가 되도록 기원하면서 연재의 서막을 조심스럽게 열어본다.
행복한 사주미래공작소 헤르메스 김미석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