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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변화 움직이는 법칙 '주역' 공부 방법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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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변화 움직이는 법칙 '주역' 공부 방법 안내

주역학자 김승호의 주역공부 50년 내공 담은 '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인문학'(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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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주역은 세상의 변화를 움직이는 법칙을 탐구하는 학문이다. 만물의 근원을 밝히고 깨닫게 함으로써 그 깨달음을 삶에 응용하게 한다.

그런데 주역을 공부하는 많은 사람들이 주역을 어려워한다. 주역이 지닌 심오함 때문이기도 하지만 주역을 공부하는 방법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50년 간 주역을 공부하고 강의해온 주역학자 김승호 선생이 쉽고 재미있게 주역을 공부할 수 있는 길라잡이를 펴냈다. '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인문학'(다산북스)이 그것이다.

저자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주역은 소문만 요란했지 정작 부딪쳐 공부하려고 하면 뭐가 뭔지 도통 모르겠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면서 "이는 근본적으로 주역의 공부방법이 잘못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주역을 공부하려면 주역 64괘 괘상의 이름을 정확히 알고 그 이름이 붙은 연유를 아는데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주역 괘상의 이름은 한 사람의 작품이 아니고 많은 성인(聖人)이 관여해 붙였지만, 그 이름에는 반드시 그 이름이 붙은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주역을 공부해야 하는가? 저자는 "만물의 뜻을 알고자 함이다. 인생의 뜻을 알아야 인생을 제대로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주역이란 무엇인가. 만물의 뜻을 규명하는 학문이다. 그런데 만물의 뜻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만물은 때와 장소에 따라 변해간다. 주역은 바로 이 변화를 알려주는 학문이다"고 답한다.

나이 50세에 이르러 처음 주역을 만난 공자가 그토록 좋아했던 것도 주역에 바로 만물의 뜻을 규명하는 원리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공자는 평생을 주역에 매달리며 수명이 짧음을 한탄하기도 했다.

저자는 "주역은 우주의 순행 원리와 대자연의 질서, 인간 세계의 도를 규명하는 학문"이라고 규정한다. 주역은 의학, 음악, 과학, 심리학, 군사학 등 어느 곳에도 활용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주역이 무수히 많은 교훈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주역에서 최고의 지혜를 배우는 한편, 그것에서 얻어지는 교훈을 인생에 적극 도입해야 한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내가 끝으로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주역을 모르고는 인생을 알 수 없다는 것뿐이다. 만물의 뜻을 모르고서 어찌 살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인가."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