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면 실책으로 무너져 벼랑끝에 몰린 넥센 히어로즈는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가기 위해 대반격을 노린다.
LG와 넥센은 17일 오후 6시 2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투수를 공개했다.
LG는 오른손 에이스 류제국(33)이, 넥센은 1차전 선발 스콧 맥그레거(31)가 다시 나선다.
LG가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선 가운데, 4차전 결과에 따라 양 팀의 운명은 결판 난다.
류제국은 정규시즌 29경기에서 13승 11패 161⅓이닝 평균자책점 4.30으로 LG 마운드를 책임졌다.
전반기 류제국은 5승 8패 평균자책점 5.11에 그쳤지만, 후반기에는 8승 3패 평균자책점 3.36으로 맹활약했다.
넥센은 예고한 대로 맥그레거가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나선다.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넥센은 맥그레거와 앤디 밴헤켄, 신재영까지 3명의 선발투수만 기용한다.
맥그레거는 13일 1차전에서 LG 타선의 집중타를 견디지 못하고 5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맥그레거가 1차전 패전을 설욕하려면, 김용의와 박용택을 넘어야 한다.
1차전에서 김용의는 3안타 2타점 3득점을, 박용택 역시 맥그레거로부터 2안타 1타점을 올려 이들 선수들의 방망이를 잠재워야 승리를 기대할 수 잇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16일 열린 3차전에서 LG가 4-1로 승리하며 1승만 더하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LG는 이날 선발 허프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타선에선 유강남이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리는 등 선발 타자 전원 안타 기록을 세우며 넥센의 기를 꺾었다.
포스트시즌에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것은 통산 14번째다.
초반 3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며 0의 행진을 이어갔으나 4회에 균형이 깨졌다.
LG 유강남은 4회 2사 2루에서 좌측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신재영의 초구 직구(138km)가 한가운데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휘둘러 장타를 날렸다.
넥센도 곧바로 5회에 반격, 한 점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이었다.
반면에 LG는 7회 선두타자 김용의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후 이천웅의 보내기 번트 때 포수 박동원의 1루 악송구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박용택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LG 히메네스는 넥센의 바뀐 투수 이보근의 공을 때렸으나 투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하지만 1사 만루에서 오지환은 침착하게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3-1로 달아났고, 양석환이 2루수 강습 타구로 내야 안타를 만들어 스코어는 4-1이 됐다.
LG는 4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플레이오프에 진출, NC와 겨루게 된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