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밤 방송된 tvN '명단공개' 139회에서는 '전무후무! 최다·최초 기록장인 스타' 순위가 공개됐다.
1위는 1세대 한류스타인 이병헌이 차지했다.
1991년 KBS 공채 탤런트로 출신 이병헌이 기록 장인으로 거듭난 배경은 드라마 '올인'으로 무려 47.7%라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톱스타 반열이 오른 점이다.
'지.아이.조'로 이병헌은 우리나라 배우 최초로 미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또한 이병헌은 2013년 개봉한 '지. 아이. 조2'에 캐스팅됐다.
이병헌은 톰 크루즈, 마릴린 몬로 등이 핸드프린팅을 남긴 것으로 유명한 미국 LA 차이니즈 극장 앞 '명예의 전당'에서 아시아 배우 최초로 핸드프린팅을 찍었다. 한국 배우 최초로 지난 2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상자로 참석하는 영예를 안았다.
'최다! 최초 기록 스타' 2위의 주인공은 전지현이다. 데뷔 20년차를 맞은 톱스타 전지현은 1997년 잡지모델로 데뷔했다. 그는 2001년 영화 '엽기적인 그녀'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전지현은 2012년 김혜수,이정재 등이 함께 출연한 영화 '도둑들'을 통해 천만 배우로 거듭났다. 2015년 영화 '암살'이 1270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쌍천만 여배우로 이름을 올렸다. 앞서 2013년 716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베를린'까지 합치면 2011년 이후 최다 평균 관객수를 동원한 여배우로 기록된다.
전지현은 2013년 D 브랜드 파리패션쇼에 초청받는가 하면 이태리 악세서리 G사 모델로 발탁되기도 했다. 또 전지현은 2011년, 11년간 모델로 활동해온 헤어제품에 헌정광고를 받은 기록을 세웠다.
3위는 연예계 대표 MC인 유재석과 황광희가 꼽혔다. 유재석은 1991년 20세에 최연소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그는 2005년 첫 연예대상을 거머쥔 후 연속 11년간 13번이나 수상한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이다.
지난 7월 유재석은 마릴린 몬로, 지드래곤 등의 밀랍인형을 제작한 그레뱅 뮤지엄에서 밀납인형을 제작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유재석의 신기록은 따로 있었다. 2008년 '무한도전' 출연 당시 얼굴에 빨래집게 많이 집기에 도전한 유재석은 당시 국내 최고 기록인 19개를 뛰어넘어 26개를 성공하며 기네스 북에 등재됐다.
하지만 가수 황광희가 그 기록을 깼다. 2015년 '무한도전'에 새 멤버로 합류한 황광희는 시청자 미션으로 얼굴에 빨래집게 많이 집기에 도전, 총 30개를 얼굴에 집으며 유재석의 기록을 갈아치우며 기네스북에 새로 등재됐다.
하지만 앞서 2011년 환경의 날 황광희는 티셔츠 많이 입기에 도전, 기존 미국인의 기록인 247벌보다 5벌 더 많은 252벌의 티셔츠를 입으며 기네스 기록을 갱신하기도 했다.
4위는 올해 결혼 3주년을 맞은 이효리가 꼽혔다. 이효리는 1세대 아이돌 핑클멤버. 1998년 '블루레인'으로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핑클은 당시 70만장의 앨범을 판매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이효리의 광고 효과는 엄청나서 광고 신문 1면 광고에 실릴 경우 매출이10%가 상승해 주요 신문사에서는 '이효리 전담반'이 설치되기도 했다. 이효리는 심지어 신문 1면을 무려 891번이나 장식하며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2003년 솔로로 데뷔한 이효리는 1집 '10minutes'로 섹시퀸으로 등극했다. 2008년 빅뱅의 래퍼 탑과 함께 가요계 최초로 키스 퍼포먼스를 펼쳐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섹시 아이콘으로 불린 이효리는 예능 '패밀리가 떴다'에 출연, 이웃집 언니와 같은 반전 매력으로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으로 2009년 이효리는 여자가수 최초로 연예대상을 수상했다.
이효리 신드롬으로 광고계를 장악한 그녀의 대표작은 휴대폰 광고. 당시 휴대폰 광고주인 S기업은 광고 모델로 활약한 이효리를 위해 특별광고를 제작해 방영하기도 했다. 이효리 효과는 그 후로도 엄청나서 블로그에 렌틸콩 사진을 한 장 올린 후 한 달 사이에 렌틸콩 판매량이 무려 5100배 증가하는 기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최다·최곡 기록 5위는 가수 이승환이 올랐다. 닮고 싶은 롤모델로 국내뮤지션들의 찬사를 받고 있는 이승환 27년간 무려 1000회 이상 공연을 펼쳐 '공연의 신'이라 불린다.
'빠데이-26년 콘서트'에서 6시간 21분 동안 52곡을 부른 이승환은 지난 10월 자신의 신기록을 깼다. 지난 10월 7시간 70여곡에 도전한 이승환은 실제로는 총 8시간 27분으로 세계최장시간 공연을 기록하는 신기록을 수립했다.
6위는 아시아의 별 보아가 차지했다. 보아는 2000년 만 13세 최연소 솔로 가수로 데뷔했다. 댄스, 노래 일본어까지 완벽하게 소화한 보아는 국내 데뷔 1년만인 2001년 일본으로 진출했다.
보아는 일본 무대 등장과 동시에 일본 톱스타로 등극했다. 대한민국 최연소 솔로 아이돌 가수 1호인 보아는 2002년 3월 한국 가수 최초로 오리콘 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까지 보아는 일본서 1000만장의 앨범을 판매했다. 또한 일본 아레나 투어를 총 90회 이상 소화한 대단한 기록을 세웠다.
보아는 일본 NHK'연말 가합전'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6년 연속 진출하는 등 일본 가요사에 길이 남을 기록을 세웠다. 보아는 이를 두고 "얼마나 큰 무대인지도 모르고 그냥 맘껏 즐기면 된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던 일이다"라고 회상했다.
7위는 18년간 활동 중인 최장수 아이돌 그룹 신화가 꼽혔다. H.O.T와 젝스키스 등 전설의 1세대 아이돌 그룹에 속하는 신화는 격렬한 퍼포먼스에 탄탄한 라이브 실력을 자랑하는 6인조 그룹이다.
신화는 아이돌 그룹 최초 세미 누드집을 발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민우는 "당시 파격적인 시도가 나쁘지 않을 것이란 판단으로 찍게 됐다"고 밝혔고 전진은 "누드집이 아니고 예술적인 영상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그룹 신화는 29일 정규 3집 앨범을 발매를 앞두고 있다.
8위는 강수지가 꼽혔다. 김국진과의 열애로 청춘을 불태우고 있는 강수지는 1990년대를 주름잡은 청춘 아이콘 스타였다.
강수지는 보아에 앞서 우리나라 최초로 일본 가요계에 진출한 1호 원조 아이돌 가수다. 강수지는 1995년 한국 활동을 접고 일본으로 건너갔다. 당시 두 달간 밤낮으로 일본어만 공부한 강수지는 데뷔곡 '사랑만으로 부족해'를 발표. 5년간 5장의 싱글을 발표했다. 또 한국 여가수 최초로 일본 콘서트 50회를 소화하기도 했다.
완판, 흥행 , 광고 기록제조기 9위는 송혜교가 올랐다. 중국 왕가위 감독이 인정한 배우 송혜교가 세운 기록은 한국인 최초로 '아름다운 100인' 기록에 2위를 차지했다. 송혜교는 대세스타 나나보다 3년 앞선 지난 2010년 한국 최초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 100인'에 얼굴을 내밀었다.
송혜교는 또 아시아 최초로 프랑스 에이전시와 계약을 체결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여배우 최초 사진집을 출간한 기록을 세웠으며 한국 배우 최초 중국 3대 패션지를 석권하기도 했다.
한편, tvN '명단공개'는 김성주, 유은호의 진행으로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40분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