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국토교통부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춘천 소양강댐의 수위는 이날 오전 7시40분 현재 175.08m를 기록하고 있다. 유입량은 2408.08㎥/s다.
이는 소양강댐 유역인 인제군, 양구군, 춘천시 일대에 비가 내리기 전인 1일의 댐 수위 163.66m 보다 무려 11.42m 상승했다.
소양강댐 저수율도 48.8%까지 올라갔다.
실제로 지난 9일부터 11일 오전4시까지 누적 강수량을 보면 강원도 지역에선 문막(원주)이 183mm로 가장 많은 강수량을 나타냈고 횡성 177.5 북춘천 159.5 서석(홍천) 155.5mm를 기록했다.
장맛비로 전국 다목적댐 저수율이 예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7시 기준 20개 다목적댐 저수율이 42.9%로 예년 평균(39.3%)을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충북 충주댐의 저수율은도 예년 평균보다 높아졌으며 강원 횡성댐의 저수율은 73.2%에 이르는 등 상류댐 저수량은 이미 정상 수준에 도달했다.
충청권 최대 식수원인 대청댐은 내륙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저수율이 52.1%에 달했다.
충남 서부권 식수원인 보령댐 저수율은 5월 말 이후 내내 한 자릿수에 머물다 11.5%대까지 회복했다.
계속된 가뭄으로 한때 10% 아래로 떨어졌던 예산 예당저수지 저수율도 이날 63.5%까지 불었다.
한편 집중호우로 유입량이 늘면서 북한강 수계 댐들은 방류량을 늘리고 있다.
한강 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팔당댐은 초당 3360t의 물을 흘려보내고 있고 청평댐도 초당 758t을 방류 중이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