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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추석특선영화] 영화 ‘밀정’ 속 역사적 인물, 김원봉·황옥·김시현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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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추석특선영화] 영화 ‘밀정’ 속 역사적 인물, 김원봉·황옥·김시현은 누구?

한편 영화 은 오늘 저녁 8시 50분 JTBC에서 방영된다. 사진=네이버 영화.이미지 확대보기
한편 영화 은 오늘 저녁 8시 50분 JTBC에서 방영된다. 사진=네이버 영화.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일제강점기 의열단의 모습을 그린 영화 <밀정>. 송강호와 공유, 이병헌 등 화려한 배우들만큼이나 주목을 받는 건 이들이 연기한 실제 역사 속 인물들이다.

먼저 영화 <밀정>에서 배우 이병헌이 연기한 ‘정채산’은 실존 인물 김원봉을 모티브로 했다. 김원봉은 의열단을 결성한 리더였다. 1919년 11월 9일 일본군을 몰아내기 위해 의열단을 결성하고 무장 투쟁에 앞장섰다.

김원봉은 밀양 폭탄 미수사건 계획과 부산 경찰서 폭탄 투척 사건, 조선총독부 투척 사건 등 큰 거사마다 막후에서 의열단을 조종했다. 하지만 해방 후 미군이 점령한 남한에서 김원봉은 ‘빨갱이’로 몰렸고 친일 경찰에게 뺨을 맞는 일도 발생했다.

결국 김원봉은 월북을 결심, 김일성과 북한 정권 수립에 참여한다. 이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를 포함해 고위직을 역임하였으나 1958년 김일성에 의해 숙청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배우 송강호가 맡은 이정출 역은 인물 황옥을 모티브로 했다. 황옥은 조선인 출신 경찰로 수많은 독립군을 잡아 승승장구한 인물이다. 당시 김상옥의 종로경찰서 폭탄투척 사건 직후 그 배후 세력으로 지목된 의열단을 캐는 데 투입된다. 황옥과 의열단원 김시현의 만남은 거기서부터 시작된다.

그러던 어느날 황옥은 의열단이 폭탄과 무기를 반입하는 일에 합류하게 된다. 김원봉은 국내 공작을 담당하던 요원 김현이 체포돼 무기를 반입할 길이 막막해졌고, 위험부담을 안고 황옥에게 부탁한다. 황옥은 의열단과 함께 폭탄과 무기를 안동역으로 반입하는 데 성공하지만, 이내 평북도경에 매수된 단원의 밀고로 체포된다.

아울러 <밀정>에서 송강호와 대립 구도에 있는 공유는 ‘김우진’ 역을 맡았다. 김우진은 실존 인물 김시현을 모티브로 했다. 김시현은 메이지대학 법학부를 졸업한 후 무장투쟁에 참여한다. 황옥과 함께 거사를 치르다 붙잡혀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독립운동과 투옥을 반복한 끝에 광복을 맞이한다.

김시현은 이승만 대통령을 암살하려다 미수에 그쳐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기도 했다. 4·19 혁명으로 석방된 뒤 정계 활동을 이어가다 5·16 군사정변 직후 은퇴했다.

한편 영화 <밀정>은 5일 저녁 8시 50분 JTBC에서 방영된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