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한지명 기자] 롯데지주가 남은 순환출자 고리를 모두 끊고 투명 경영 약속을 실현했다. 순환출자 고리 해소를 위한 롯데지주의 롯데지주·롯데지알에스·한국후지필름·롯데로지스틱스·롯데상사·대홍기획·롯데아이티테크 등 6개 계열사 흡수합병안이 통과했다.
롯데지주는 27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롯데지주의 6개 계열사에 대한 '합병 및 분할합병계약서 승인의 건'을 결의했다.
이날 주총에는 의결권있는 총주식 5811만5783주 중에 3900만9587주가 참석했으며 이 중 3395만358주가 찬성해 87.03%의 찬성률을 기록했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지만 이날 의장을 맡은 황각규 부회장은 특별결의사안인 합병 및 분할합병안에 대해 의장 권한으로 우선주에도 의결권을 부여했다. 흡수합병안은 전체 주주 중 3분의 1 이상이 주총에 출석해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발행 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찬성해야 통과된다.
임시주총 의장으로 나선 황각규 부회장은 "이번 합병 및 분할합병계약서 승인의 건은 주주와 국민에게 약속한 투명 경영을 위해 지주 내 모든 순환출자를 해소하기 위해서 진행됐다"고 말했다. 롯데지주는 임시주총에서 해당 안건이 주주 승인을 받으면서 남아 있던 순화출자 고리를 모두 끊게 됐다.
롯데지주에 편입되는 계열사도 총 51개(자회사 24개사+손자회사 27개사)로 늘어나게 됐다. 한편 롯데지주의 합병 및 분할합병기일은 4월 1일이며 6개 계열사를 흡수 합병한 롯데지주 신주는 6월 중순 재상장 할 예정이다.
한지명 기자 yol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