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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이브라히모비치 “두통과 미각 상실, 벽보고 대화” 코로나 감염 당시 고통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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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이브라히모비치 “두통과 미각 상실, 벽보고 대화” 코로나 감염 당시 고통 고백

코로나 감염 자율 격리 체험을 고백한 AC밀란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 감염 자율 격리 체험을 고백한 AC밀란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AC밀란에 소속된 전 스웨덴 대표 FW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이탈리아의 주간지 ‘코리엘레 7’과의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당시 자신의 체험을 고백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올해 1월 친정팀 밀란으로 7년 반 만에 복귀하면서 젊은 선수들에게 큰 영향력을 행사하며 지난 시즌 락 다운 이후 계속된 무패의 쾌거를 이끌었다. 올 시즌 정규리그 6경기에서 10골을 터뜨리는 등 뛰어난 활약을 하는 39세의 스웨덴 슈퍼스타지만 지난 9월 24일 코로나 감염이 밝혀지면서 10월 9일까지 격리 기간을 보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당시에 대해 “감염된 직후에는 비교적 침착했다. 오히려 무슨 일이 생길까 하는 호기심이 들 정도였다. 온 세상에 타격을 주고 비참함을 몰고 온 녀석이 드디어 나에게도 왔다니까. 집에서 대기하는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나나 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엄청 강하지는 않았지만, 머리가 아프고 불쾌했다. 제법 힘들었고 입맛도 좀 잃었다. 외출도 하지 못하고 훈련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집에서는 항상 짜증이 나더라. 내게 있어 가만히 있는 것은 최악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러다 내 집과 이야기를 하게 됐다. 벽에 이름을 붙여 부르고 있었다. 머릿속에는 코로나 생각뿐, 있는 일 없는 일 나쁜 일만을 상상하게 됐다. 정말로 느끼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느끼고 있는 것처럼 생각되는 것도 괴로웠다. 최악의 바이러스이며 도전해야 할 상대는 아니었다.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 사람들과 거리를 유지하길 바란다”며 팬들에게 감염 방지에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