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침울함을 토로하던 데미 무어와 브루스 윌리스 전 부부의 맏딸 루머 윌리스가 오랜만에 데미 등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포착돼 조금 마음이 진정된 듯하다.
설경 속에서 다운 재킷으로 무장한 장녀 루머, 차녀 스캇 라루와 남자친구, 그리고 또 다른 친구와 함께 개와 산책을 하는 모습이 데미의 공식 인스타그램에 투고되고 있지만, 루머는 지난 12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젖은 머리에 빨강과 흰색의 스트라이프의 목욕가운를 입은 자신의 동영상을 올리며 “기분이 이상하다. 좋지는 않지만 좋다고 해야죠. 누군가 나와 있어 줄래?”라고 투고해, 샤론 스톤이 “나도 그런 기분일 때가 있어”라고 팔로우 하고 여동생과 윌리스의 아내 등이 서포트하는 등 화제를 부르고 있었다.
이후 며칠 뒤 인스타그램에 “논의의 여지가 없다. 내가 어떻게 하고 싶든 상관없다, 다른 사람을 위해 무조건 마스크를 쓰고 있다. 오늘 나는 증상을 정직하게 말하지 않고 마스크를 하지 않은 사람 때문에 코로나 감염의 위기에 처했다. 굉장히 무섭고 분노가 치민다”라고 글을 올렸다. 구체적인 이름은 말하지 않았지만, 밀접 접촉자 중에 코로나 감염자가 있었던 것을 나중에 알았다고 한다.
루머는 12일의 인스타그램에서 자가 격리를 끝낸 것을 고백하며 코로나에는 감염되지 않은 것 같지만 밝혀질 때까지 상당한 스트레스와 공포와 싸운 것은 분명해 보였다. 21일의 가족 사진에 웃는 얼굴이었던 것에 대해 “루머 다행이네” “코로나 탈출 축하해” “마스크를 하지 않고 사람에게 감염시킨다는 것은 정말로 너무 귀찮다”라는 동정의 목소리가 전해지고 있다.
할리우드 셀럽들은 민주당 지지자, 특히 반트럼프 성향이 많아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지만, 분단된 미국에서는 지역성도 있지만, 아직 이를 소홀히 여기는 현상도 있는 것 같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