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리에A 15라운드를 마친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밀란이 10년 만의 ‘스쿠데토’ 획득을 위해 올겨울 이적시장에서 전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보강의 핵심 포인트는 부상자가 속출하며 층이 얇아진 CB와 중앙 미드필더 자리가 될 것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이적시장의 전문가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의 잔루카 디 마르치오 기자에 따르면 두 포지션 모두 프랑스의 인재를 주 타깃으로 하고 있다는 것.
CB의 타깃은 스트라스부르의 모하메드 시마칸으로 기니계 20세 프랑스인으로 수비력에 더해 빌드 업 능력을 높이 평가받는 샛별이다. 첼시와 토트넘, 에버턴, RB 라이프치히 등과의 쟁탈전을 막기 위해 밀란은 이미 시마칸 본인과 개인 합의에 이르렀으며, 이를 위해 이적료 1,500만 유로(약 201억1,035만 원)+보너스 300만 유로(약 40억2,207만 원)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라스부르의 요구는 1800만 유로(약 241억3,242만 원)+보너스 300만 유로로 이 얼마 안 되는 차가 좁혀질지 주목된다.
한편 중앙 미드필더는 툴루즈(프랑스 2부)의 콰디오 코네의 영입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트디부아르계 19세 프랑스인으로 역동성과 기교를 겸비한 잘 알려지지 않은 유망주다. 이 역시 EPL 리즈와 웨스트햄과의 쟁탈전이 펼쳐지고 있으며, 밀란은 이적료 600만 유로(약 80억4,414만 원)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00만 유로(약 134억690만 원)를 요구하고 있는 툴루즈와 교섭을 계속하고 있는 것 같다.
시마칸도 코네도 국제적으로는 널리 알려진 선수는 아니지만 전 세계에 굵은 파이프를 가진 스카우트 책임자인 제프리 몬카다가 잠재력을 확인하고 전술·전략 디렉터 파올로 말디니가 설득하는 수법으로 최근 1년 반 동안 밀란은 젊은 피를 획득하고 육성하는 데 큰 성과를 거두어 왔다. 테오 에르난데스, 하파엘 레앙, 피에르 칼루루, 알렉시스 살레마커스, 옌스 페테르 하우게 등이 대표적이다. 과연 2월 1일까지 열리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밀란은 프랑스산 인재를 더블로 영입할 수 있을지 협상의 귀추가 주목된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