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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거리두기 강화에 이커머스 바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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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거리두기 강화에 이커머스 바빠진다

주문량 늘고 물류센터 등 방역 조치 강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이커머스 주문량이 늘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이커머스 주문량이 늘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커머스 업체들이 바빠질 전망이다. 주문량이 증가하고, 물류센터 방역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커머스에서 식품과 생필품을 위주로 주문량이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과 옥션에서는 최근 일주일(7월 12~18일) 기준 전주 대비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판매량이 늘었다. G마켓 기준 식품 카테고리 판매신장률은 돼지고기는 181%, 라면 29%, 즉석밥 22%, 면류 34% 등이다. 옥션에서도 면류 42%, 소스·드레싱 96%, 빙과류 42% 등 판매가 늘어났다.
대표적인 장보기 앱 마켓컬리에서도 주문이 소폭 늘었다. 7월 12일부터 19일까지의 주문건수는 전주 같은 기간(7월 4~11일) 대비 5% 증가했다. 집콕 생활이 길어짐에 따라 생활용품, 주방용품 등 비식품류의 판매량이 5% 늘어났고, 간단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간편식의 판매량도 3% 소폭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내려지면서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입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1년이 넘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온 만큼 주문량이 갑자기 치솟지는 않았지만, 이커머스 이용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물류센터 관리에도 힘을 싣고 있다. 최근 쿠팡 물류센터에서는 연이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인천시 서구 오류동에 있는 쿠팡 인천4물류센터에서는 지난 16일과 18일에 확진자가 나오면서 해당 센터를 임시 폐쇄하기도 했다. 다만, 두 확진자는 근무시간과 장소가 달라 코로나19 전파에 연관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뿐만이 아니라 배달업체도 주문량이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배송기사, 물류센터 직원 등 관련자의 안전 관리를 위해 더욱 신경 쓸 것"이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