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오프라인 쇼룸 공간 'VR쇼룸'으로 구현한 유통 기업 늘어
이미지 확대보기그 증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오프라인 쇼룸 방문이 어려운 상황에서 ‘가상체험’ 공간이 생겨나고 있다. 온라인에 오프라인 공간을 그대로 구현한 가상체험 공간은 안전하면서도 실감 나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 장소, 시간과 관계없이 방문할 수 있고, 추가 정보 확인과 결제도 몇 번의 손가락 움직임만으로 이뤄지는 게 장점이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키친앤바스 브랜드 콜러는 지난 2월 오프라인 쇼룸 공간을 그대로 구현한 VR 쇼룸 3곳을 처음 대중에 공개했다. 덕분에 누구나 집 안에서 안전하게 인테리어를 위한 정보 탐색을 할 수 있다.
콜러 VR 쇼룸에서는 실제 전시 제품을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제품 상세 정보와 관련 영상도 제공한다. 쇼룸마다 공간 분위기와 전시 제품이 달라 제품 스타일별 인테리어가 어떻게 어우러지는지를 한눈에 가늠할 수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크리스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스와로브스키는 최근 ‘인스턴트 원더(Instant Wonder)’ 매장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을 신설했다.
사용자가 ‘VR 매장 자유 투어하기’ 모드를 선택하면 직접 원하는 방향으로 이동하며 매장 곳곳을 실제와 같은 환경으로 구경할 수 있다. 매장 내 재생되고 있는 음악도 동일하게 구현해 실제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한 것 같은 기분을 선사한다.
퍼시스그룹의 생활가구 전문 브랜드 일룸도 지난 24일 VR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매장을 구현했다. ‘일룸 디지털 VR 쇼룸’에서는 24시간 언제 어디서든 쇼룸 체험과 제품 탐색을 할 수 있다.
공간‧품목 특화존 등 층별로 공간과 품목에 특화된 체험존이 마련돼 있어 제품 정보와 인테리어 비결, 개인 맞춤형 공간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3층 ‘일룸 라운지’는 온라인 쇼핑 중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이다. 일룸의 브랜드 콘셉트 공간인 ‘엄마의 서재’를 둘러볼 수 있으며 유튜브 콘텐츠, 인스타그램 룩북, 블로그 매거진 등 일룸의 소식을 전하는 콘텐츠도 함께 제공한다.
일룸 관계자는 “‘맞춤 제안 찾기’ 기능을 활용해 원하는 공간, 가족 형태, 디자인에 따라 나에게 꼭 맞는 공간을 추천받을 수 있다. 쇼룸을 구경하면서 일룸 공식몰으로 접속해 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면서 “앞으로도 디지털 VR 쇼룸에 새로운 공간과 콘텐츠를 쌓아 나가며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과 더 나은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롯데홈쇼핑은 오는 9월 5일까지 국내외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를 VR, AR 기술을 활용해 선보이는 언택트 가구 박람회 '메타하우스'를 연다. 스타벅스와 네이버는 IT 기술 협업으로 스타벅스 매장 경험을 가상 세계로 확장하는 것까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