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지난 2017년 중국 사드 보복 조치로 영업이익률 12% 감소
사드 추가 배치시 뷰티업계 중국 시장 타격 재현될 수 있어
사드 추가 배치시 뷰티업계 중국 시장 타격 재현될 수 있어
이미지 확대보기제 20대 대통령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면서 수도권 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추가 배치로 인해 뷰티업계가 영향을 받을지 주목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공약 중 외교·안보 공약으로 수도권 내 사드 추가 배치를 밝혔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로 인해 타격을 입은 국내 화장품 업체들은 사드 리크스를 다시 직면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당시 중국 시장에서 활발했던 K-뷰티는 현지에서 입지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국내 뷰티업계의 지난 2017년 영업이익은 사드 보복 조치로 인해 매출이 감소하면서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특히 주요 화장품 브랜드의 합산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중국에서는 슬기로운 깜빵생활, 또 오해영 등 K-드라마 방영이 확대되고, 모바일 검은사막 게임이 다음달 출시를 앞두고 있는 등 한국 콘텐츠의 중국 유입 완화로 한한령이 해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윤석열 당선인이 사드 추가 배치 공약을 이행할 경우 한중관계가 다시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중국 현지 브랜드 경쟁 심화로 인해 K-뷰티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어 그는 “뷰티업계의 중국 시장 상황은 현재도 좋지 않아 나빠지는 폭이 예전만큼은 아니겠지만 C-뷰티 인기의 영향도 받을 것”이라며 “국내 주요 화장품 브랜드는 아직도 사드 보복 조치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사드 추가 배치시 국내 뷰티업계에 미칠 영향은 중저가 브랜드에 제한될 수 있다. 중국 내 애국소비 성향인 궈차오는 20대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20대는 럭셔리보다 중저가 브랜드를 선호한다.
실제로 아모레퍼시픽의 중저가 브랜드 이니스프리의 지난 2017년 매출성장률은 20% 역성장했다. 같은해 4분기 설화수의 중국 매출성장률은 50%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LG생활건강의 럭셔리 브랜드 후와 숨은 각각 58%, 400% 매출성장률을 보이며 중국에서 고성장을 보였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사드 추가 배치로 중국의 보복 조치가 재현될 경우 궈차오 등의 애국소비를 더 자극할 수 있다”며 “다만 이런 소비 행태는 중저가 브랜드에 한정되는 경향이 있어 설화수와 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중국은 사드 추가 배치에 견제하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사드 문제에 대해 "중국은 자국의 안보에 대한 한국의 정당한 우려를 존중하지만 진정한 안보는 공통적이고 포괄적이며 협력적이고 지속 가능해야 한다"며 "한국은 중국의 전략적 안보 이익을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드를 한국의 내정과 주권의 문제로 간주해서는 안된다"며 "미국이 원하는 것은 동북아시아에 쐐기를 박는 것"이라고 전했다.
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0431@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