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국내 수입 없다" 해명에도 칭다오…'소변 맥주' 논란 일파만파

글로벌이코노믹

"국내 수입 없다" 해명에도 칭다오…'소변 맥주' 논란 일파만파

국내 수입맥주 1위인 '칭다오' 향한 불신↑…불매운동 고개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돼 있는 칭다오 캔맥주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돼 있는 칭다오 캔맥주 모습. 사진=뉴시스
중국 맥주 브랜드 ‘칭다오’의 한 현지 맥주 생산공장에서 작업자가 원료에 소변을 보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업계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 수입사인 비어케이 측은 “비어케이가 수입하는 칭다오 전 제품은 해당 공장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전했지만, 불매운동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수입맥주 1위인 ‘칭다오’가 ‘소변 맥주’ 논란으로 위기를 맞았다. 지난 19일 중국의 SNS 웨이보에 맥주 원료가 쌓인 곳에 한 남성이 소변을 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일파만파로 퍼지며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칭다오를 넘어 ‘중국산 식품’ 자체에 대한 불신을 표하고 있다.

국내 맥주업계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국내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일단, 영상 속에서 보면 원료 보관 자체도 외부에서 하고 있는데 국내 생산시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영상만 봤을 때는 기본적 위생 절차가 이뤄지지 않는 듯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도 등을 돌리는 모습이다. 본사가 수입용 제품과 무관한 공장에서 이뤄진 일이라고 해명했지만, 다른 공장에서의 관리 역시 부실할 것이라는 추측에서다. 앞서 2021년에도 '알몸 김치'로 파장을 일으킨 바 있어 중국산 먹거리에 대한 신뢰가 바닥을 향하고 있다.
무엇보다 세계적 맥주로 이름을 올린 중국 대표 맥주인 ‘칭다오’에 배신감도 감지된다. 글로벌에서 통하는 ‘믿고 마시는’ 맥주인 만큼 위생도 철저할 것이라 믿었는데 칭다오마저 위생 문제가 도마에 올라 중국산 먹거리에 대한 거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른 칭다오 맥주 매출의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맥주업계는 가정용 맥주 판매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칭다오의 경우 가정 채널에서 주로 소비되는데, 소비가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국산 맥주의 매출은 유흥 채널에서 주로 이뤄지는 만큼 반사이익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칭다오 본사 측은 문제가 된 칭다오 제3공장을 폐쇄하는 등 적극 조치 중이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