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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P “인삼공사 사겠다”…KT&G “논의 無, 일방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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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P “인삼공사 사겠다”…KT&G “논의 無, 일방적 공개“

KT&G 서울본사 사옥 전경. / 사진=KT&G이미지 확대보기
KT&G 서울본사 사옥 전경. / 사진=KT&G
플래쉬라이트캐피탈 파트너스(FCP)가 KGC인삼공사를 인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FCP는 KT&G 이사회에 자회사인 KGC인삼공사 지분 100%를 1조9000억원에 인수하겠다는 투자의향서(LOI)를 발송했다.
해당 가격은 방경만 KT&G 사장이 지난해 인베스터 데이에서 적정가로 밝힌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7∼8배 대비 150%에 달하는 금액이다.

FCP는 “인삼공사는 담배회사 산하에 100% 자회사로 있으면서 그 가치가 주가에 전혀 반영돼 있지 않다”라며 “2022년부터 인삼공사를 KT&G에서 분리 상장해 글로벌 회사로 성장시키자고 제안해왔다”고 했다.
이어 “FCP는 인삼공사의 잠재력에 대한 확신과 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최단기간 안에 거래를 종결시킬 수 있다”며 “인적분할 제안 때처럼 ‘묻지마 반대’를 한다면 이사회는 주주가 아닌 경영진을 위한 거수기 역할에 불과하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KT&G도 입장을 내놓았다. KT&G는 “이번 FCP측의 KGC인삼공사 인수 제안은 회사와 아무런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공개된 것으로, 향후 제안 서신 내용을 충분히 살펴보겠다”고 피력했다.

KT&G는 또 “KGC인삼공사가 영위하는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NGP, 글로벌CC(해외궐련)와 함께 3대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중장기 미래계획을 지난해 발표했다”며 “목표달성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