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의 오늘 뭐 입지’ 등 인기 IP, 외부 채널 확장
이유 있는 자신감…“30년 축적 콘텐츠 제작 경쟁력”
이유 있는 자신감…“30년 축적 콘텐츠 제작 경쟁력”

CJ온스타일은 올해 채널에 국한하지 않고 콘텐츠 무한 확장이 가능한 킬러 IP를 지속 만들겠다는 목표를 다시 한번 되새겼다. 지난해에도 모바일 콘텐츠를 한층 더 강화하며 콘텐츠 확장에 대한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자신감은 있다. CJ온스타일이 영상 콘텐츠 IP 유니버스 확장을 선언하는 데에는 무엇보다 제작 경쟁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현재 모바일과 TV에서 130명이 넘는 콘텐츠 기획 PD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술 직군까지 포함하면 콘텐츠 제작 인력만 300명이 넘는다. 국내 영상 커머스 업계 최대 규모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13일 “올해 3.0으로 진화하는 원플랫폼 전략(CJ온스타일 모바일부터 TV, 외부 채널까지 융합하는 멀티 채널 전략)의 핵심은 상품만이 아닌 영상 콘텐츠 IP까지 외부 동영상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커머스 혁신”이라며 “30년간 쌓아 올린 압도적 영상 콘텐츠 제작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서 통하는 K라방 육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CJ온스타일은 40여 개의 업계 최다 영상 콘텐츠 IP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모바일과 TV를 통틀어 월평균 1000회가 넘는 라이브 방송을 했으며 구매 고객 수만 650만 명에 이른다.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최화정쇼’와 방송인 강주은의 ‘굿라이프’ 등이 대표 IP다.
지난해 8월에는 유명 셀럽을 앞세운 초대형 라이브쇼로 화제가 되며 모바일 대표 IP로 자리매김한 패션 프로그램 ‘한예슬의 오늘 뭐 입지’와 리빙 프로그램 ‘안재현의 잠시 실내합니다’ 등을 통해 모바일 콘텐츠 IP 확장에도 신호탄을 쐈다.
당시 김지현 CJ ENM 커머스 부문 성장추진실장은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익숙한 ‘블록버스터의 법칙’ 전략처럼 이번 모바일 라이브쇼 신규 프로그램이 CJ온스타일 전체 라이브쇼의 브랜딩 및 기존 프로그램들의 이정표가 되는 리딩 콘텐츠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과거 대비 외부 플랫폼에도 라이브쇼 유통이 가능한 만큼 효율적인 투자를 확대할 수 있어, 원플랫폼 전략을 외부 채널까지 확장하는 커머스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초대형 모바일 라이브쇼 흥행으로 지난해 CJ온스타일의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누적 UV는 2023년 대비 501%, 신규 고객 수는 77% 늘었다. 모바일에 입점한 신규 브랜드 수는 636% 증가했다. 오는 2월에는 초대형 모바일 라이브쇼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지난해 모바일과 TV 플랫폼을 넘나들며 다양한 IP에 대한 고객 경험을 확장했다. 올해는 예능이나 드라마와 같이 숏폼과 미드폼 등의 콘텐츠 포맷을 다양화해 외부 동영상 플랫폼으로 IP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라며 “CJ온스타일이 검색 기반의 목적형 쇼핑이 아닌 취향 큐레이션이 중요한 발견형 쇼핑 플랫폼이기 때문에 가능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포문은 대한민국 대표 뷰티 프로그램 ‘겟잇뷰티’가 연다. 지난해 8월 모바일에서 먼저 인기를 끈 ‘겟잇뷰티 프렌즈’를 TV IP로 각색해 다음 달 초 선보인다. 이는 하나의 IP를 모바일과 TV에서 동시에 선보이는 최초의 사례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