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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떠난 버크셔, 셰브런 지분 대거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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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떠난 버크셔, 셰브런 지분 대거 축소

유가 급등 속 8조달러어치 매도…지분율 4.2%로 낮아져
셰브론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셰브론 로고. 사진=로이터

버크셔 해서웨이가 올해 1분기 미국 석유기업 셰브론 지분을 대거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셰브런 주가가 사상 최고 수준까지 오른 시점에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공시를 통해 1분기 약 80억 달러(약 11조5680억 원) 규모의 셰브론 주식을 매도했다고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 매각으로 버크셔의 셰브론 보유 지분은 약 3분의 1 줄어들었으며 지분율은 4.2% 수준으로 낮아졌다.

다만 버크셔는 여전히 셰브론의 4대 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 유가 급등 속 차익 실현 해석


셰브론 주가는 중동 전쟁 장기화와 국제유가 급등 영향으로 최근 사상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최근 배럴당 100달러(약 15만5000원)를 넘어섰으며 에너지 기업 전반의 주가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버크셔가 유가 급등에 따른 에너지주 랠리를 활용해 일부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버크셔는 오랜 기간 셰브론과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등 미국 에너지 기업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왔다.

◇ ‘버핏 시대’ 이후 첫 대규모 포트폴리오 조정


이번 매각은 워런 버핏 전 버크셔 회장 체제 종료 이후 이뤄진 대형 포트폴리오 조정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버크셔는 현재 후계 경영 체제 아래 자산 재배치를 진행 중이며 최근 일부 금융·에너지 종목 비중 조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매각 이후에도 버크셔가 셰브론 주요 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