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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N타워 입주 앞둔 삼양식품, 1000억대 용산 땅 매입 계획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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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N타워 입주 앞둔 삼양식품, 1000억대 용산 땅 매입 계획 철회

서울 성북구 삼양식품 본사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성북구 삼양식품 본사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 중구 명동 상권 인근 남산N타워로 사옥 이전을 앞둔 삼양식품이 용산구 한강로 2가 소재 1000억원대 토지와 건물 매입 계획을 철회했다.

삼양식품은 30일 이같이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삼양식품은 지난해 11월 12일 장기 투자 목적으로 한강로 2가 소재 1035억원 규모의 토지와 건물을 업무·임대용 토지 확보를 위해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삼양식품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이런 계획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계약자 간 거래 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삼양식품은 취득한 토지 근처에 더 넓은 토지를 사들여 활용할 계획이었다. 이에 매도인이 이 토지에 얽힌 개발 문제를 해결해주면 취득하겠다고 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하지만 매도인이 이 문제를 시한 내 해결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자, 삼양식품이 계약 철회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삼양식품이 용산구 토지와 건물 취득 결정을 내린 것을 두고 식품업계 일각에서는 사옥 이전을 위한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 삼양식품 본사는 성북구 하월곡동에 있다. 이곳은 지난 2023년 4월 서울시 재개발이 확정돼 사옥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삼양식품은 용산구가 아닌 중구 충무로2가 남산N타워로 사옥을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연면적 2만867㎡로 지하 6층 지상 15층 규모다. 현재 사옥이 위치한 하월곡동은 2023년 4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재개발이 확정됐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