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께양육’은 “양육자의 행복이 곧 아이의 행복”이라는 취지 아래, 양육시설 내 종사자들의 고민과 정서적 부담을 나누고 회복을 돕기 위해 기아대책이 지난 2023년부터 이어온 프로그램이다.
‘2024년 아동생활시설 특수욕구아동 보호 현황 조사’에 따르면 아동생활시설에서 지내는 아동 중 41.9%가 ADHD, 경계선 지능, 지적 장애 등 심리·정서·인지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 명의 종사자가 영아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 아이들을 동시에 돌보며 겪는 어려움은 양육자의 부담 증가와 함께 아동의 성장 환경과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로 주목받고 있다.
이같은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이번 ‘함께양육 시즌3’는 양육자에게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자기 돌봄과 관계 회복의 방법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관계심리 전문가인 리플러스인간연구소 박재연 소장이 강연자로 나선 ‘고민우체통’ 세션에서는 종사자들이 현장에서 마주하는 돌봄의 어려움을 중심으로, 아이들과의 건강한 관계 형성, 존중에 기반한 대화법, 양육 태도 개선 방안 등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고 건강한 돌봄 환경을 구축하는 방법을 모색했다.
현장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함께양육 키트’도 배포됐다. 키트에는 양육태도 자가진단 테스트, 일상 대화 질문지, 감정카드, 자기 돌봄 활동지 등 실천 자료가 담겨 있어 가정과 시설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으며, 아이와의 관계 회복과 소통을 돕는다. 또 자립준비청년 연주자들로 구성된 UIM콰르텟이 클래식 공연을 선보이며 양육자들에게 위로와 치유의 시간을 제공했다.
장소영 희망친구 기아대책 국내사업본부장은 “양육자는 아이들의 일상과 성장을 지탱하는 존재이지만 정작 자신의 감정을 돌볼 여유가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앞으로도 ‘함께양육’ 프로그램을 지속 전개해 양육자들이 지친 마음을 회복하고, 아동과 양육자 모두 행복한 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