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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전통시장 매출 80%↑… 배민-전상연-동반위 ‘상생협력 성과공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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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전통시장 매출 80%↑… 배민-전상연-동반위 ‘상생협력 성과공유회’ 개최

배민·전상연·동반위 ‘지역사회 동반성장 협약’ 이후 전통시장 지원사업 확대
전통시장 특화상품 공동개발·디지털 판로 확대·협동조합 컨설팅 지원 등 성과 공유
"전통시장과 상생협력 통해 지역 전통 시장 상권 지속가능성 강화"
윤석준 우아한형제들 총괄사장(사진 오른쪽)과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 회장이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사옥(더큰집)에서 ‘상생협력 성과공유회’를 기념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아한형제들이미지 확대보기
윤석준 우아한형제들 총괄사장(사진 오른쪽)과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 회장이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사옥(더큰집)에서 ‘상생협력 성과공유회’를 기념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전국상인연합회(전상연), 동반성장위원회(동반위)와 함께 전통시장 상생협력 성과를 공개했다. 온라인 할인행사 참여 점포의 매출이 직전 월 대비 약 80% 증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확인됐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사옥에서 ‘상생협력 성과공유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6월 전상연·동반위와 체결한 ‘지역사회 동반성장 협약’ 이후 추진한 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석준 우아한형제들 총괄사장과 김중현 가치경영실장, 이충환 전상연 회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전통시장 특화상품 공동 개발, 온라인 판로 확대, 협동조합 컨설팅 지원 등 다양한 협력 사례가 공유됐다. 배민은 서귀포향토오일시장·대구와룡시장 등과 함께 밀키트·선물세트를 공동 개발해 전통시장의 대표 상품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발전시켰다. 또 ‘케이상인 협동조합 우수상품 선물세트’를 출시하며 상품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온라인 판로 확대 성과도 주목된다. 배민은 지난해 ‘서울시 추석명절 전통시장 온라인 특별 할인 판매전’에 참여해 할인쿠폰을 지급하며 매출 증대를 이끌었다. 당시 참여 상점의 매출은 직전 월 대비 약 80% 증가했다. 배민은 올해도 동일한 행사를 통해 판촉 지원을 이어간다. 현재 앱 내 ‘전통시장 장보기 서비스’에는 300여 개 상점이 입점해 약 6000종의 상품을 판매 중이다. 중개 이용료와 배달비는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협동조합 역량 강화 지원도 진행 중이다. 배민은 상인들이 자체적으로 사업을 기획·추진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통시장이 스스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배민과 전상연은 앞으로도 지역 특화상품 개발과 온라인 판촉 지원을 확대해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와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배민과 전국상인연합회는 전통과 혁신을 결합해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상생을 통해 지역 전통시장 상권의 지속가능성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이충환 전상연 회장은 “전통시장이 처한 어려움 속에서도 배민의 사업은 상인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