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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진 기업은행장 "'풍전등화' 금융환경…혁신만이 생존 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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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진 기업은행장 "'풍전등화' 금융환경…혁신만이 생존 담보"

수익구조 개선·채널조정 등 핵심과제…'내부줄서기' 척결 의지
김도진 기업은행장 / 기업은행이미지 확대보기
김도진 기업은행장 / 기업은행
[글로벌이코노믹 공인호 기자] 김도진 신임 기업은행장이 현재의 금융환경을 '풍전등화(風前燈火)'로 표현하며, 기존의 관행에서 벗어난 변화와 혁신만이 생존을 담보한다고 강조했다.

김 신임 행장은 28일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 25대 기업은행장 취임식'에서 "저금리·저성장은 그 끝을 알 수 없고 미국은 금리인상과 함께 보호무역을 드높일 기세"라며 "4차 산업혁명은 기존의 영역을 파괴하고, 핀테크과 인터넷뱅크 등 우리의 경쟁상대는 ICT 기업으로까지 확장됐다"고 말했다.

이어 "가파르게 증가하는 가계부채와 인구구조 변화, 구조조정 등 국내 사정도 만만치 않다"며 "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IBK의 생존과 발전을 담보하는 길은 '변화'와 '혁신'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그는 "기존의 관행에서 벗어나 뼈아픈 고통도 감내해야 한다"며 "과거 주기적으로 반복되던 위기와는 차원이 다른 구조적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행장은 "국가경제의 근간이자 IBK의 설립목적인 중소기업금융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자산의 구성·질적 개선 △수익구조 개선 △영업채널 조정 △비대면 채널 강화 △스마트 뱅킹·핀테크 분야 개척 등을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또 "해외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현지 M&A와 지점설립, 지분투자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검토해 '동아시아 금융벨트'를 완성하고, 해외이익 비중을 20%이상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각 그룹간, 부서간은 물론 은행과 자회사간, 자회사 상호간에도 시너지를 강화해야 한다"며 "은행에 90%이상 편중된 구조를 하루빨리 바꿔 비은행부문을 20% 이상 차지하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능력 중심의 인재 등용도 약속했다. 그는 "앞으로 내부줄서기와 처신에 능해서, 또는 연고와 연줄이 있어서 승진했다는 말이 결코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며 "일하는 문화와 회의문화, 보고문화와 의전문화도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고객'과 '현장' 중심의 경영을 강조하는 한편, 소통을 통한 상생과 화합의 노사문화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공인호 기자 ihkong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