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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비트코인 시세 2200만원대 돌파 ·이더리움 96만원대·리플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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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비트코인 시세 2200만원대 돌파 ·이더리움 96만원대·리플 급등

비트코인/Ap뉴시스
비트코인/Ap뉴시스
정부가 가상화폐에 대한 과세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는 방침이 전해진후 2160만원대에서 횡보세를 보이던 비트코인 시세가 오후 들어 다시 2200만원대 돌파,상승세를 타고 있다.

200만원대가 무너졌던 비트코인 캐시는 250만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고 이더리움은 96만원대를 넘어서 100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연일 하락세를 보이던 리플은 폭등하고 있다.

빗썸 거래소의 비트코인 시세는 19일 오후 1시현재 2215만5000원으로 전일대비 43만2000원이 올라 1.98%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80만원대를 회복한후 같은시간 96만7000만원으로 전일대비 14만5500원 올라 17.71%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100만원 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비트코인 캐시는 249만500원으로 39만원이 올라 18.56%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리플도 지난 18일 800원대에서 턱걸이 하다 하루새 935원으로 폭등했다.
대시역시 140만3600원으로 16만6500원 올라 140만원대에 진입하는등 모든 가상화폐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가상화폐가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세계 곳곳에서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시세가 2000만원대를 돌파한 비트코인의 '제도권 진입'과 맞물려 경고음도 커져 가는 형국이다.

실물경제에 기반을 두고 있지 않은 만큼, 가격거품이 붕괴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앙은행을 우회해 거래되는 비트코인은 소비자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가 없고, 늘 해킹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치명적 단점이 있다.

급기야 내년 4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는 비트코인 규제 문제가 의제로 다뤄진다.

경제 전문가들도 비트코인의 가격 거품이 붕괴하면서 경제 전반에 충격을 미치는 상황을 미리 차단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요 이코노미스트 53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6%인 51명이 "비트코인은 버블(거품)"이라고 답변했다.

현재의 비트코인 가격에 대해 거품이 아니라는 응답자는 단 2명에 그쳤다.

스위스 최대 금융그룹인 UBS의 최고경영자도 가상화폐는 '돈'이 아니라며 정부의 규제를 촉구했다.

앞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비트코인에 대해 "법정 화폐가 아닌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며, 안정적인 가치 저장 수단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입 메르셰 유럽중앙은행(ECB) 이사 역시 지난달 30일 ECB, 이탈리아은행이 공동으로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가상화폐는 돈이 아니다"라며 "유럽인들은 민간 가상화폐에 매달리지 말고 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소액결제 시장을 형성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스티븐 폴로즈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는 14일 "가상화폐를 사는 것은 투자라기보다는 도박에 가깝다"고 좀 더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헐버트파이낸셜 다이제스트의 마크 헐버트 창립자는 마켓워치 칼럼에서 지난 2년간 거의 2500% 폭등한 비트코인 가격이 조만간 급락할 가능성이 80%를 넘는다며 비트코인 가격의 40% 하락이 거의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부는 가상화폐에 대한 과세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기획재정부는 조만간 국세청, 블록체인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가상화폐 과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과세 논의에 착수한다.

TF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와 관련된 거래에 어떤 세목으로 세금을 매길 수 있을지에 대해 검토하고 관련 법령 개정, 제도 마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가상화폐 공급에 부가가치세가 부과된다면 사업자가 가상화폐를 중개거래소를 통해 판매할 경우에도 세금을 내야 한다.

가상화폐의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 여부도 검토중이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