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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 저금리 기조에 미래매출채권까지 기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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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 저금리 기조에 미래매출채권까지 기웃

기업 영업 부진 등으로 매출 발생 없으면 위험성 있어

투자자들이 저금리 기조속에서 새로운 투자상품을 찾고 있다.사진=Pixabay이미지 확대보기
투자자들이 저금리 기조속에서 새로운 투자상품을 찾고 있다.사진=Pixabay
최근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 조금이라도 금리가 높은 상품을 찾으면서 미래매출채권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나온 1500억 원 규모의 두산건설 관급공사 미래매출채권 유동화 상품은 판매당일 모두 팔렸다. 미래매출채권 유동화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사가 주로 취급하며 철강사의 원자재를 운반하는 해운업체 등도 이를 활용할 수 있다. 미래매출채권은 금리가 연 6%대의 상품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저금리 기조에서 관심을 얻고 있다.
자금을 조달하려는 기업과 수익율을 높이려는 투자자의 이익이 서로 맞아떨어진 것이다.

김형호 한국채권투자자문 대표는 “최근 미래매출채권의 발행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맞다”면서 “과거에는 이미 발생한 채권이라 부동산 등 자산을 유동화해 자금을 마련했지만 여기서 더 나아간 것이 장래에 발생할 이익 즉 미래매출채권이다”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채권발행 기업이 영업을 지속해 매출이 계속 발생하면 이익을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다만 이는 기업의 매출에 연관돼 있으므로 매출이 발생하지 않으면 원금 손실 등의 위험성이 존재한다.

회사가 파산해 영업을 하지 못한다면 무담보 채권과 같아지기때문에 일반 채권자와 같은 지위에서 채권을 회수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그러나 회사가 부도 났더라도 회생 절차에 들어간다면 발생하는 매출을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