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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방카슈랑스 매출 증가…AIA생명‧푸본현대생명 상품 판매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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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방카슈랑스 매출 증가…AIA생명‧푸본현대생명 상품 판매 호조

생명보험사의 방카슈랑스(은행 창구를 통한 보험상품 판매) 매출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미지 확대보기
생명보험사의 방카슈랑스(은행 창구를 통한 보험상품 판매) 매출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사의 방카슈랑스(은행 창구를 통한 보험상품 판매)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국내 24개 생명보험사의 방카슈랑스 수입보험료는 3조157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조7850억 원보다 13.4% 증가했다.

방카슈랑스 수입보험료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AIA생명이었다. AIA생명의 올해 8월 말 기준 방카슈랑스 수입보험료는 28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1323억 원보다 118.4% 급등했다.

AIA생명은 지난해 10월 출시한 ‘골든타임연금보험II’를 포함해 달러보험의 판매가 늘면서 방카슈랑스 실적이 증가했다.
2017년 9월 지속되는 경영 악화로 인해 방카슈랑스 판매를 잠정 중단했던 푸본현대생명은 지난 3월 방카슈랑스 전용 상품을 출시하면서 판매를 재개해 8월 말 기준 6793억 원의 수입보험료를 거둬들였다.

푸본현대생명은 지난 4월 우리은행과 방카슈랑스 제휴를 맺고 저축보험 2종을 판매하고 있다. 우리은행뿐 아니라 KB국민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에서도 상품을 판매하는 등 방카슈랑스 영업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6890억 원으로 8월 방카슈랑스 수입보험료를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262억 원보다 30.9% 증가한 수치다.

이외에 한화생명은 1696억 원에서 1927억 원으로 13.6%, ABL생명은 1327억 원에서 1854억 원으로 39.8%, 교보생명은 765억 원에서 1066억 원으로 39.4% 증가했다.

지난해만 해도 생보사의 방카슈랑스 수입보험료는 전년 동기에 비해 36.9%나 감소했다. 생보사들이 2022년 도입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대비해 방카슈랑스 주요 상품인 저축성보험 판매를 축소했기 때문이다.
IFRS17은 보험금 부채 평가 기준을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데 저축성보험은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약속한 이율의 이자를 내줘야하는 상품으로 보험금이 부채로 인식된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저축성보험을 많이 팔수록 감당해야 할 부채가 늘어나는 것이다.

그러나 올해 4월부터 적용된 제9차 경험생명표 상 평균수명이 확대됨에 따라 연금보험은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오르고, 연금수령액이 감소하게 되면서 소비자가 직접 찾아오는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적극적으로 판매해 올해 들어 수입보험료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