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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2억7000만 달러 순유출...원·달러 환율 변동성'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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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2억7000만 달러 순유출...원·달러 환율 변동성'확대'

지난달 환율의 전일대비 평균 변동률은 0.32%로 전월(0.31%)보다 확대됐다.자료=한국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환율의 전일대비 평균 변동률은 0.32%로 전월(0.31%)보다 확대됐다.자료=한국은행
지난 12월 국내 외환시장에서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2억700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9년 12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2억700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주식자금은 미·중 1단계 무역합의,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 등으로 6억460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채권자금은 대규모 만기도래(12월 중 55조3000만 달러) 등으로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9억300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다만 유출폭은 전월보다 축소됐다.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11월보다 늘었다. 지난달 환율의 전일대비 평균 변동률은 0.32%로 전월(0.31%)보다 확대됐다.

원·달러 환율이 미·중 1단계 무역합의 기대, 노딜 브렉시트 우려 완화, 다소 통화 완화를 선호한(dovish) FOMC 결과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 등으로 하락했다가 연초 이후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으로 하락폭 축소됐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지난 12월 외국환 중개회사를 경유한 국내 은행 간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62억1000만 달러로 전분기 거래량인 245억 달러보다 17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국내 외환시장은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다가 연초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영향을 받아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국제금융시장도 미‧중 1단계 무역협상 진전 기대,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 축소 등으로 안정세를 보이다가 1월 들어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 상황 등의 영향으로 변동성이 확대됐다. 특히 글로벌 주가, 신흥국 통화가 강세를 보이다가 일부 조정압력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이 기간 국내은행의 중장기 대외차입 가산금리와 CDS 프리미엄이 하락하는 등 대외 외화차입여건은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12월 외평채(5년) CDS 프리미엄은 24bp(bp=0.01%)로 전월(28bp)보다 소폭 내렸다. CDS는 발행한 채권의 부도 손실을 보상해주는 금융파생상품이다. CDS 프리미엄이 안정되면 채권 발행기관의 부도 위험도 안정권에 접어들었다는 의미다.

12월 이후 국제금융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주요국 금리(국채 10년물)는 상승후 반락했다. 미국은 양호한 고용지표,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한 긍정적 기대등으로 상승했다가 이란과의 군사적 긴장 등의 영향받아 갑자기 떨어졌다.

독일과 영국은 브렉시트 우려 완화, 독일의 재정지출 확대 가능성 등으로 상승했다가 미국 금리 움직임에 동조화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