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올해 하반기 30~40명 가량 채용할 계획이나 면접 방법을 두고 고민 중이다.
앞서 삼성화재는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일정을 취소했다. 삼성화재가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하지 않는 것은 지난 2014년 상반기 이후 6년만이다. 이번 결정에는 코로나19 확산 여파와 국내 경제 상황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감염 우려를 반영해 지난 3월 초부터 진행할 예정이었던 고졸·초대졸 공채 신입사원 집합교육을 연기하기도 했다. 삼성화재는 3월 23일부터 2주간 온라인 교육을 한 뒤 신입사원들을 지점 총무 등으로 현장에 배치했다.
라이나생명은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신입사원 입사지원 원서를 받았다. 라이나생명의 채용 전형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언택트 인재 선발을 위한 AI 역량평가다. 과거와 같은 문답풀이식이 아닌 웹캠과 마이크를 통해 인터뷰를 하면 AI가 지원자의 역량을 평가한다. 채용전형은 서류, AI 역량평가, 실무진 면접과 최종 임원 면접 전형으로 이뤄진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률은 전달보다 0.5%포인트 상승한 4.5%로 1999년 6월 구직 기간 4주 기준 통계작성 이래 5월 기준으로 20년 만에 가장 높았다.
실업자수도 127만8000명으로 1999년 6월 구직 기간 4주 기준 통계 작성 이래 5월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20대 청년층 고용률과 실업률은 1982년 통계작성 이후 같은 달 기준 최악의 수치를 보였다. 20대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3만4000명 감소했다. 고용률은 55.7%로 2.4%포인트 떨어져 1982년 통계작성 이래 최저로 추락했다.
임시일용직 취업자는 65만3000명 감소해 1989년 1월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폭 급감한 전월(78만3000명)보다는 감소 폭이 축소됐지만,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9월(-59만2000명) 수준은 훨씬 넘어섰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