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선보인 100%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 흥행
신상품 출시,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확보 노력
신상품 출시,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확보 노력

1일 시중은행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해 일시 중단했던 대출영업을 다시 재개하면서 경영정상화에 다가서고 있다.
케이뱅크는 유상증자에 맞춰 지난 7월부터 대출 영업을 재개했다. 직장인, 중신용자 등을 겨냥해 3종의 가계대출 신상품도 선보였다. 신용평가사의 금융거래 정보에 통신 정보를 접목했던 기존 방식에 케이뱅크와의 거래내역 정보까지 더해 빅데이터 분석을 하고 소득정보 역시 평가등급을 더욱 세분화했다. 여기에 머신러닝 기법까지 적용해 상환능력이 검증된 고객에게는 더 낮은 금리와 더 높은 한도 혜택이 돌아가도록 상품을 구성했다.
7월 28일 주금 납입이 완료되면서 유상증자가 마무리 되자 이 행장은 케이뱅크의 본격 정상화를 선언했다. 8월 초 간담회를 열고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 등 하반기 출시 예정인 혁신 상품들과 성장 방안에 대해 발표한 것이다.
또한 이 행장은 “아파트 담보대출을 시작으로 비대면 금융의 영역 확장을 위한 혁신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주주사와의 시너지를 가속화해 지난 3년여간 이뤄온 주요 성과를 연말까지 두 배 이상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행장의 발표대로 케이뱅크는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을 출시했다. 아담대로 불리며 사전예약을 받은 결과는 대흥행이었다. 1000명을 모집할 아담대 1차 사전예약에 2만6000여명이 신청하며 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2차 사전예약 인원은 2000명으로 확대했다.
케이뱅크는 이문환 행장이 취임한 이후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는 등 1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 면모를 다시 세우고 있다.
KT와 협업해 고객들의 통신비를 절감해주거나 우리카드와 공동으로 최고 연 10%의 ‘핫딜적금X우리카드’ 적금도 출시했다. 또 케이뱅크에서 NH투자증권 계좌를 개설하는 고객에게 투자지원금을 지원하는 프로모션도 하고 있다.
이 행장 취임 후 활기를 띄고 있는 케이뱅크가 이 행장의 다짐처럼 성장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지속하고 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